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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애플 3나노. 테슬라 자율주행용 반도체까지 모두 TSMC에 뺏겨

  • 기사입력 2022.12.25 09:2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대만 TSMC가 애플. 테슬라의 차기 반도체 공급물량을  싹쓸이 했다.
대만 TSMC가 애플. 테슬라의 차기 반도체 공급물량을  싹쓸이 했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삼성이 애플의 3nm에 이어 테슬라의 자율주행용 4nm 반도체 칩까지 굵직굵직한 물량을 모두 경쟁사인 대만 TSMC에 빼앗겼다.

IT전문 매체인 디지티임즈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대만 TSMC와 4nm 반도체 칩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차세대 자율주행용 반도체 칩 공급업체로 삼성과 TSMC를 저울질 해 오다 TSMC를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현재 삼성으로부터 자율주행용 반도체 칩을 공급받고 있다.

정확한 공급규모는 테슬라의 생산량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지만 TSMC는 테슬라가 자사의 7번째로 큰 고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TSMC는 미국에서의 공급량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애리조나주에 새로운 반도체 공장을 설립했으며, 2024년부터 4개의 반도체 제품을 대량 생산할 예정이다.

이 공장에서는 테슬라용 제품 외에 애플에 공급할 3nm 반도체도 생산될 예정이다.

TSMC 마크 리우(Mark Liu)회장은 “테슬라와 애플용 반도체 생산이 시작되면 새로운 미국 공장에서는 연간 100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최근 이들 업체들과의 물량 공급 계약에 실패함으로써 TSMC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2년 3분기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매출액은 55억8,400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0.1%가 줄었으며, 점유율도 16.4%에서 15.5%로 떨어졌다.

반면 TSMC의 파운드리 매출은 2분기 181억4,500만 달러에서 3분기 201억6,300만 달러로 11.1% 증가했고 시장 점유율도 2분기 53.4%에서 56.1%로 상승했다.

한편, 테슬라는 사이버 트럭 등에 장착될 비전자율주행시스템에 들어가는 카메라 공급업체로는 삼성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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