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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사우디와 총 26개 부문 수십조 원 규모 초대형 투자 협력 체결

  • 기사입력 2022.11.17 17:2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칼리드 알팔레(Khalid A. Al-Falih) 사우디 투자부 장관을 비롯한 한-사우디 양국 정부, 유관기관, 기업의 대표 및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를 기반으로 공급망 안정화, 디지털 및 에너지 전환, 기후변화 등 최근 글로벌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한-사우디 양국이 새로운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칼리드 알팔레(Khalid A. Al-Falih) 사우디 투자부 장관을 비롯한 한-사우디 양국 정부, 유관기관, 기업의 대표 및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를 기반으로 공급망 안정화, 디지털 및 에너지 전환, 기후변화 등 최근 글로벌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한-사우디 양국이 새로운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현대로템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기관. 기업들과 최대 수십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에 협력키로 했다. 업계는 이번 사우디와의 협력성사로 제2의 중동 부믕을 기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사우디 투자부는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창양 산업장관과 칼리드 알-팔레 투자부 장관을 비롯한 두 나라 정부와 경제계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사우디 투자 포럼’을 개최했다.

이 날 한국의 주요 기업들과 사우디 정부. 기관. 기업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총 26건의 계약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가운데 6건은 한국 기업과 사우디 투자부 간, 17건은 공기업이 포함된 한국 기업과 사우디 기관 및 기업 간, 3건은 사우디가 투자한 기업(에쓰오일)과 국내 건설사들 사이에 맺어졌다.

우선, 울산 2단계 석유화학 사업(샤힌 프로젝트)을 추진하는 에쓰오일은 국내 건설사인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과 설계. 조달. 시공(EPC) 계약을 체결했다.

에쓰오일은 빈 살만 왕세자가 대주주인 사우디 국영기업 아람코가 대주주다.

샤힌(아랍어로 매라는 뜻) 프로젝트는 70억 달러(약 9조3천 억 원)를 들여 울산에 스팀크래커(에틸렌·프로필렌 등 석유화학 기초유분 생산 설비)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을 구축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사우디 반도와 이집트 사이 아카바만 동쪽에 건설되는 첨단 미래 신도시 프로젝트인 ‘네옴시티’ 건설에도 국내 기업들이 사우디 정부 및 기업들과 협업을 위한 MOU를 맺었다.

네옴시티는 빈 살만 왕세자가 지난 2017년 석유 중심의 경제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발표한 초대형 신도시 프로젝트(사우디 비전 2030)로, 총 사업비 5천억 달러(약 640조 원)가 투자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한국전력, 한국남부발전, 한국석유공사, 포스코, 삼성물산이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협력, 그린 수소. 암모니아 공장 건설을 진행한다. 여기에는 65억 달러(약 8조5천억 원)의 사업비가 예정돼 있다.

특히, 삼성물산은 PIF와 네옴시티에 철강 모듈러 방식으로 임직원 숙소 1만 가구를 짓는 '네옴 베타 커뮤니티' 프로젝트를, 한전은 사우디 민간발전업체 ACWA파워와 그린 수소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의 협력 약정을 맺었다.

또, 현대로템은 사우디 철도청에서 추진하는 2조5천억 원 규모의 네옴 철도 협력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이 외에 화학(롯데정밀화학), 합성유(DL케미칼), 제약(지엘라파), 게임(시프트업) 분야에서 한국 기업과 사우디 투자부가, 스마트시티 분야에서는 중소기업인 와이디엔에스와 사우디 데이터인공지능처가 각각 협렫 MOU를 체결했다.

열병합(한전)부문과 가스.석유화학(대우건설), 가스절연개폐장치(효성중공업) 등의 에너지 분야와 주조.단조 공장건설(두산에너빌리티), 산업용 피팅밸브(비엠티), 전기컴프레서(터보윈) 등의 분야에서도 사우디와의 사업 협력이 진행된다.

또 백신과 혈청기술(유바이오로직스), 프로바이오틱스(비피도) 등의 바이오 분야와 스마트팜(코오롱글로벌), 엔지니어링서비스(동명엔지니어링), 재활용플랜트(메센아이피씨), 투자 협력(한국벤처투자) 등의 농업 및 서비스, 투자 분야에서도 양 국간 사업협력이 추진된다.

이창양 장관은 이날 "양국이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아 그간 에너지·건설 분야에서 쌓아온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현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면서 "(투자 포럼이) 양국 간 경제협력 관계를 전방위로 확대 발전시킨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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