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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도 소용없다’. 토요타, 4-9월기 영업익 34.7% 급감

  • 기사입력 2022.11.01 16:0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토요타자동차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34% 이상 감소했다.
 토요타자동차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34% 이상 감소했다.

토요타자동차가 1일 발표한 2022년 4-9월기 중간결산(국제회계기준)에서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 영업이익이 34% 이상 급감했다.

토요타는 엔저 등으로 4-9월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4.4% 증가한 17조7,093억 엔(169조7,489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원자재 값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4.7% 감소한 1조1,414억 엔(10조9,406억 원), 순이익은 23.2% 감소한 1조1710억 엔(11조2,24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분기 기준 순이익 감소는 2년 만으로, 강판, 알루미늄 등 원자재 값 급등으로 사상 유례없는 엔저에도 환율 효과를 보지 못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 평균치였던 1조3378억 엔을 2천억 엔 가까이 밑돌았다.

토요타 경영진은 “향후 실적전망도 큰 변화를 줄 수 있는 변화가 여러 번 동시에 일어나고 있어 반년 앞을 전망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토요타는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으로 올해 토요타와 렉서스 브랜드의 글로벌 생산 대수 전망을 당초의 970만대에서 920만대로 50만대 가량 낮췄다.

토요타는 러시아 생산 철수와 관련, 969억 엔의 손실비용을 계상했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부품공급이 멈추면서 철수가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자회사인 히노자동차의 배기가스 데이터와 연비부정에 따른 비용도 일정부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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