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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향연” 2022 파리모터쇼 4년 만에 개막, 주목할 만한 車는?

  • 기사입력 2022.10.18 16:27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세계 4대 자동차모터쇼로 꼽히는 ‘2022 파리모터쇼’가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이유에서 개막됐다.

코로나19 여파로 4년 만에 열리는 2022 파리모터쇼는 르노, 알핀, 다치아, 모빌라이즈, 푸조, DS 오토모빌, 지프, NamX, BYD, 웨이(WEY), 동풍소콘(DFSK), ORA(GWM), 빈패스트 등 프랑스와 미국, 중국, 베트남 등의 완성차 브랜드가 참가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제네시스,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토요타, 렉서스, 혼다 등 한국과 독일, 일본 완성차 업체들은 이번 파리모터쇼에 불참했다.

특히, 이번 파리모터쇼는 세단부터 SUV 등 다양한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하이브리드 모델들과 컨셉트카들이 다양하게 출품된 것이 특징이다.

먼저, 프랑스 브랜드 르노는 ‘르노 4’와 가족을 위해 설계된 최초의 Kangoo E-Tech 일렉트릭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또 메간 E-Tech 전기차, Scenic Vision 컨셉트카, 오스트랄(Austral) E-Tech 하이브리드, 마스터 밴 H2-Tech 수소차 등을 선보였다.

대표적으로 르노 메간 E-테크는 CMF-EV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폭스바겐 ID.4와 경쟁하는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40kWh, 60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WLTP 기준 각각 300~470km 주행이 가능하고, 전기모터는 최대 218마력의 시스템 출력과 30.6㎏·m의 힘을 발휘한다.

르노그룹의 산하 고성능 브랜드 알핀(Alpine)은 F1 A522와 고성능 버전 ‘A110 R‘을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공개했다. 알핀 A110 R은 직결 4기통 1.8리터 터보차저 가솔린 직분사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52마력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의 도달 시간은 4.5초다.

푸조는 뉴 408과 e-208, e-엑스퍼트 하이드로젠(e-EXPERT HYDROGEN), 9X8 하이브리드 하이퍼카 등 브랜드 전동화 비전을 제시하는 모델들을 선보였다.

뉴 408은 패스트백 스타일의 C세그먼트 모델로 푸조 최신 패밀리룩 디자인이 적용됐다. 실내는 차세대 아이콕핏을 기반으로 크기를 키운 터치스크린과 입체적인 레이이웃이 돋보인다. 최고출력 180마력과 225마력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친환경 전동화 흐름에 대응한다.

또 신형 e-208은 동력계를 개선, e-308을 통해 선보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8.3km/kWh라는 연비와 115kW의 강력한 출력을 통해 400km 이상 달릴 수 있는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e-엑스퍼트 하이드로젠은 중형 수소 전기 상용차로, 100kW의 출력과 26.5kg.m의 토크를 발휘하며 최고시속 130km를 낸다. 바닥에는 10.5kWh급 배터리를 탑재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연료전지 시스템은 45kW 수준이며, 700바 고압 수소탱크를 얹고 달린다. 완충 시 최대 400km 주행 가능하고, 3분 내에 수소를 가득 넣을 수 있다. 적재용량은 최대 1t이다.

DS 오토모빌은 업데이트된 DS3와 페이스리프트 모델 DS7 크로스백을 전시한다. DS7 크로스백은 애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전용 차량으로도 사용된 바 있다. 이외에도 대형 고급세단 DS9도 같이 선보인다.

지프는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 어벤저와 왜고니어 S를 출품했다. 어벤저는 B세그먼트에 속하는 콤팩트 크로스오버 SUV 모델로 지프의 eCMP를 발전시킨 STLA 스몰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의 라인업을 갖추며, 전기차 버전은 한번 충전으로 최대 400km 주행 가능하고, 전륜 구동을 베이스로 한다. 이탈리아에서 디자인하고 폴란드에서 생산되는 어벤저는 주로 유럽 시장을 위해 생산되며, 한국과 일본시장에도 판매된다.

BYD(비야디)는 순수 전기 7인승 SUV ‘탕(Tang)’과 ‘한(Han)’, ‘ATTO3’, ‘SEAL’ 등을 전시한다. 모델명 ‘탕’은 중국의 왕조 중 가장 번성했던 당나라에서 따왔다. 108.8kWh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 730km, 위안은 60.48kWh 배터리 팩을 적용하면 최대 510km를 주행할 수 있다.

베트남 자동차 브랜드인 핀패스트(VinFast)는 대형 SUV ‘VF9’을 비롯해 크로스오버 전기 SUV VF8, VF7, VF6, VF5 등을 전시한다. VF8은 미국을 비롯해 유럽과 호주 시장에서 판매된다.

피닌파리나에 의해 디자인된 VF8은 크롬 장식과 이중 헤드램프 스트립을 결합한 둥근 스타일의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삼성SDI 배터리가 탑재되며, 시장에 따라 최고출력 201~402마력을 발휘한다. 배터리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99~470km를 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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