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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 모터쇼’로 전락한 파리국제오토쇼 개막, BMW. 폭스바겐. 토요타. 현대차 불참

  • 기사입력 2022.10.18 07:3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파리국제오토쇼가 주요 기업들의 불참속에 17일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이유에서 개막됐다.
파리국제오토쇼가 주요 기업들의 불참속에 17일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이유에서 개막됐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세계 최대 자동차박람회 중 하나인 파리국제오토쇼가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이유에서 개막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4년 만에 열리는 파리국제오토쇼는 독일 폭스바겐(VW), BMW, 현대차그룹, 토요타, 혼다차 등 유럽 TOP10 중 7개업체가 참여하지 않아 반쪽짜리 모터쇼로 전락했다.

파리국제오토쇼는 독일 뮌헨 모터쇼(옛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와 함께 세계 4대 모터쇼로 꼽혔으나 자동차업체들의 모터쇼 참여 기피로 조존폐 기로에 몰리고 있다.

 

파리국제오토쇼는 1898년부터 해마가 개최돼 오다 1976년부터 짝수 해로 변경됐으며 2000년대에는 전 세계에서 1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세계 최대 모터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자동차업체들의 모터쇼 참가 기피가 확산되면서 전시규모가 줄어든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개최가 취소되면서 존재 가치에 의문이 제기돼 왔다.

이번 2022 파리국제오토쇼에서는 프랑스 르노자동차와 스텔란티스그룹의 푸조. 지프, 중국 BYD, 만리장성기차, 베트남 빈패스트 등이 메인부스를 차지했다.

반면, 독일 폭스바겐과 BMW, 토요타, 혼다, 현대차그룹 등 유럽시장에서 상위 10대 자동차업체 중 7개 회사가 참가를 포기했다.

출품자 차량도 2018년 260개 차종에서 올해는 120개 미만 차종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전시 공간 역시 기존 10만 평방미터에서 약 6만 평방미터로 40% 가량 줄었으며, 전시기간도 이전의 11일보다 4일 단축된 7일간 만 운영된다.

자동차전시회의 쇠락은 파리국제오토쇼만의 일이 아니다.

스위스 제네바국제오토쇼는 참가업체 부족으로 4년 연속 취소됐고,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북미국제오토쇼도 참가업체 및 전시차량 부족으로 부족으로 관심을 끌지 못하는 등 자동차 전시회가 전 세계적으로 기로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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