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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2조2천 억 규모 글로벌 메이저업체 해상운송 계약 따냈다

  • 기사입력 2022.09.14 10:54
  • 최종수정 2022.09.14 11:0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메이저 완성차업체와 사상 최대 규모의 완성차 해상운송 계약을 체결했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메이저 완성차업체와 3년간 2조2,000억 원 규모의 완성차 해상운송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글로비스는 14일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총 2조1,881억원 규모의 완성차 해상운송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현대글로비스는 계약서상 비밀유지 조항 때문에 계약 당사자를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지만 계약 규모로 볼 때 글로벌 TOP5 내에 드는 자동차 제조업체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올 상반기 자동차업체 순위는 토요타, 폭스바겐, 현대기아, 르노닛산미쓰비시, 스텔란티스그룹, 제너럴모터스(GM) 순이다.

이 가운데 토요타와 르노닛산그룹은 일본선사와 계약을 맺고 있어 폭스바겐이나 스텔란티스, GM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020년 폭스바겐그룹과 승용 브랜드 완성차를 2024년까지 운송하는 5천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당시 3년 후 2년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 조건도 포함됐다. 때문에 폭스바겐그룹과의 운송 계약을 확대. 연장했을 가능성도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계약에 따라 유럽, 미주, 아시아 등 글로벌 수요처 각지에 완성차를 해상운송 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글로벌 완성차 해상운송 시장에서 선사(船社)가 자동차 제조사와 경쟁 입찰로 맺은 단일 계약 중 최대 규모다.

현대글로비스는 “해운사업에 본격 진출한 2010년 이래 비(非)계열 계약 가운데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향후 추가 수주 경쟁에서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잇따라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 대형 계약을 맺으며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시장에선 현대글로비스의 독보적인 완성차 해상운송 경쟁력이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속적인 투자로 해상운송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신규 선박을 꾸준히 건조하는 한편 세계 각국 선사와 협력을 통해 항만 내 전용 터미널을 확보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또, 전기차 시대를 대비한 선제적 투자로 화재 등 비상상황을 대비한 전기차 특화 해상운송 서비스를 마련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맞춤형 해상운송 솔루션도 발전시키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경쟁력을 앞세워 완성차 해상운송 사업에서 비계열 매출 비중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2010년 사업 초기 12% 수준이던 비계열 비중은 2016년 40%, 2018년 44%로 점차 늘어 2019년에는 52%로 처음으로 계열 매출을 역전했고 2020년 55%, 2021년에는 61%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성장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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