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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치 출고 밀린 포르쉐 타이칸, 우크라이나 사태로 생산 중단

  • 기사입력 2022.03.10 11:28
  • 최종수정 2022.03.10 11:2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포르쉐 슈투트가르트 주펜하우젠공장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독일 포르쉐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일부 부품 공급 중단으로 전기차 타이칸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포르쉐는 8일(현지시간) 일부 부품 공급이 원활치 않아 다음 주 말까지 1주 일 가량 슈투트가르트 주펜하우젠 공장에서 전기차 타이칸 모델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타이칸은 슈투트가르트 주펜하우젠 공장에서 하루 약 200대씩 생산돼 왔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부 우크라이나에 있는 와이어링 하네스 공급업체가 문을 닫아 당분간 가동 중단이 불가피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에서 차량용 부품을 공급받아 온 유럽 자동차업체들은 우크라이나 공급업체들이 문을 닫으면서 와이어링 하네스 등 일부 부품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포르쉐는 이번 주 말까지 가동 중단이 예정된 라이프치히 공장은 부품 공급상황 개선으로 다음주부터는 가동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타이칸의 국내 출고 대기기간도 한층 길어질 전망이다.

포르쉐 관계자에 따르면 타이칸 기본형 모델 출시 이 후 예약이 크게 증가하면서 대기 기간이 2년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타이칸의 국내 공급량은 월 20-30대 정도로, 연간 공급가능 물량은 많아야 300대 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르쉐는 타이칸 뿐만 아니라 911, 카이엔 등 전 차종의 품귀현상이 심해지면서 최근에는 출고된 차량에 웃돈을 얹어 되파는 현상까지 생겨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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