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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리비안, 전기SUV R1S 양산 1호차 생산. 고객인도는 내년 봄에 개시

  • 기사입력 2021.12.22 11:1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R1S 양산 1호차.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인 리비안이 전기SUV R1S 양산 1호차를 생산하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21일(현지시각) 리비안은 공식 트위터에서 “지난주에 미국 일리노이주 노멀에 있는 공장에서 RJ 스카린지 리비안 CEO와 맥도너 클레어 CFO에 첫 번째 R1S를 배송했다”며 “우리는 전체 볼륨 생산으로 가는 길에 앞으로 몇 달 동안 생산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비안은 이달 R1S의 양산을 개시했으며 지난주 스카린지 CEO와 클레어 CFO에 배송한 차량을 포함해 총 15대의 R1S를 직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R1S의 고객 인도 개시는 이르면 내년 3월에 시작될 예정이다.

리비안은 지난달 말 R1S를 예약한 소비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R1S 출고가 빨라야 내년 3~4월에 시작되며 지난해 3월에 보증금을 지불한 예약자의 경우 내년 6~7월에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리비안은 당초 지난 2018년 LA오토쇼에서 전기픽업트럭인 R1T와 전기SUV인 R1S를 공개하고 지난해 연말 R1T와 R1S의 출고를 개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일리노이주 노멀 지역에 있는 전기차 생산공장이 생산을 개시하지 못했고 결국 출고시점이 올해 7월로 연기됐다. 그런데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면서 생산 차질이 발생하자 출고시점을 가을로 또 연기했다.

리비안은 이같이 출고시점을 여러 차례 연기한 끝에 지난 9월 R1T의 출고를 개시했다. 반면 R1S의 경우 양산 개시 시점을 고려해 내년 1월로 연기됐다 지난달 말 내년 봄으로 또 연기됐다.

리비안이 이같이 R1S의 출고 시점을 계속 연기하는 것에 대해 정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생산 공정에 문제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리비안이 미국 현지 시각으로 지난 16일에 발표한 2021년 3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지난 15일까지 총 652대가 생산됐으며 이 중 R1S 2대를 포함해 총 386대가 납품됐다. 이는 리비안이 목표했던 R1T와 R1S의 올해 생산량 1,200대의 절반을 간신히 넘긴 것이다.

이 때문에 R1S 출고시점이 상황에 따라 더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계속되는 출고 지연에 R1S 예약주문을 취소하는 건수가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리비안은 두 번째 전기차 생산공장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세울 계획이며 내년 여름에 착공해 2024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 공장은 연간 4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으며 인근에 배터리 생산시설도 지을 예정이다.

두 번째 공장이 완공되면 리비안의 생산능력은 연간 60만대 규모로 늘어난다. 리비안은 현재 일리노이주 노멀에 연간 약 15만대 규모의 첫 번째 공장을 가동 중이며, 이 공장은 연간 20만 대 규모로 확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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