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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안 조지아공장, 배터리합작 파트너 삼성. SK 누가 될까?

  • 기사입력 2021.12.20 17:32
  • 최종수정 2021.12.20 17:5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리비안 일리노이공장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 오토모티브(Rivian automotive)가 지난 16일(현지시간) 두 번째 공장을 조지아주로 확정 발표했다.

연간 4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인 이 공장은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동쪽으로 약 1시간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2022년 여름 착공, 2024년 완공될 예정이다.

리비안은 애틀란타 2공장 건설에 총 50억 달러를 투자, 픽업트럭 R1T와 SUV R1S 아마존 납품용 배달 밴을 생산할 예정이며, 특히, 이 공장에 공급할 배터리 생산시설도 지을 예정이다.

리비안은 현재로선 배터리 공장을 자체 운영할지 아니면 JV(조인트벤처)로 운영 할 지 여부는 밝히지 않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리비안은 올해 한국의 몇몇 기업으로부터 배터리 생산설비 및 장비를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배터리 직접 제조에 나선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리비안은 리튬 등 원재료 공급능력이나 배터리 설계기술 등에서 자체적으로 공장을 운영할 능력을 갖추지 못해 배터리 공장을 단독으로 운영하기는 쉽지 않아 합작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리비안의 조지아 배터리공장은 2024년부터 연간 40만대 이상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기 때문에 현재 리비안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삼성SDI나 한 시간 거리에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는 SK온에게도 관심의 대상이다.

이와 관련, 최근 지역신문인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은 몇 달 전 리비안이 조지아주에 공장을 건설한다면 SK온이 리비안에 배터리를 공급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리비안은 조지아에서 생산된 SK 배터리를 구입할 것인지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며 SK도 이에 대한 언급을 회피해 왔다.

이 매체는 최근에는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 리비안의 조지아 배터리 사업에는 한국의 삼성SDI와의 합작이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다.

삼성SDI는 현재 일리노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전기 픽업트럭 R1T와 SUV R1S에 원통형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기 때문에 조지아공장 역시 삼성SDI를 합작 파트너로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삼성SDI측은 "리비안 관련해서는 아무것도 확정된 바 없으며 스텔란티스와는 JV(조인트벤처) 발표 후 입지 선정 등 후속 작업들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 23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2025년 상반기부터 가동한다는 계획이며, 이를 향후 40GWh 규모까지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취임 후 배터리 시장에서의 1등을 강조하고 있는 공격적 성향의 최윤호 사장의 첫 작품으로 리비안과의 합작이 탄생할 가능성에 대해 무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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