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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 북미 전기차 배터리공급망 LG엔솔. 삼성SDI 투트랙 전략

  • 기사입력 2021.10.19 17:31
  • 최종수정 2021.10.19 17:3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미국유럽자동차얼라이언스인 스텔란티스가 LG엔솔에 이어 삼성SDI와도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설립을 추진한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삼성SDI도 미국.유럽자동차얼라이언스인 스텔란티스와 전기차용 배터리 합작사를 설립한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최근 스텔란티스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사의 합작투자 규모나 설립 시기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스텔란티스는 지난 7월 가진 ‘EV데이’를 통해 북미지역에서 2030년까지 총 90GWh 용량의 배터리 생산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북미대륙에 2개의 배터리 공장을 지을 예정이며, 두 번째 공장은 주요 배터리 공급업체 또는 유럽 배터리업체와 합작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토대로 보면 앞서 지난 18일 발표한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 투자 40GWh 외에 삼성SDI와는 50GWh를 대상으로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삼성SDI가 스텔란티스와 우선적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투자금 부족으로 우선권을 빼앗긴 점을 감안하면 50GWh의 절반 수준 정도로 추정된다. 스텔란티스의 전체 배터리 공급계획 중 나머지 분량은 앞서 언급한대로 유럽 배터리업체로 넘어갈 공산이 커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양 사 배터리 합작사의 위치는 현재 검토작업이 진행 중이며 조만간 투자규모와 공장 위치가 공식적으로 발표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스텔란티스는 유럽에서는 토탈에너지와 합작으로 2023년까지 프랑스에 ​​2025년까지 독일, 2030년까지 이탈리아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 총 120GWh 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발표한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 투자는 2024년 1분기부터 미국과 캐나다 및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짚, 닷지 등의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SDI와의 합작사에서 생산될 배터리가 언제부터 어떤 차종에 장착될 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스텔란티스의 향후 전기차 생산 계획을 감안하면 삼성SDI와의 합작 역시 비슷한 시기에 가동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에 따라 한국 배터리3사는 북미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GM에 이어 스텔란티스까지 수주함으로써 2025년까지 총 150GWh의 배터리 공급량을 확보했으며, 포드와 배터리 합작을 진행 중인 SK이노베이션은 합작법인 ‘블루오벌SK’의 미국 테네시주 공장 43GWh, 켄터키주 배터리 공장 43GWh 등 총 86GWh, 삼성 SDI가 20GWh(추정)  등 총 256GWh 이상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량을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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