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테네시주 의회 의원들이 20일(현지시간) 멤피스 인근에 전기자동차 및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한 포드-SK이노베이션 합작사에 9억 달러(1조581억 원)의 인센티브 지출을 승인했다.
테네시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공화당 주도의 테네시주 의회는 특별 입법회의를 통해 빌 리(Bill Lee) 주지사가 제출한 경제종합대책에 사흘 만에 통과시켰다.
의회 의원들이 승인한 지원 법안은 포드-SK 합작사에 5억 달러의 지원금과 노동력 훈련, 폐수시스템 건설, 고속도로 40호선 진입 등을 위해 수억 달러를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이는 포드-SK 합작공장 건설이 처음 발표됐을 때, 빌리 주지사가 프로젝트 유치를 위해 발표했던 5억 달러의 인센티브 제공보다 거의 2배 가량 늘어난 액수다.
또 다른 법안은 당국이 메가사이트를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허가 및 지원한다는 것이다.
포드와 SK이노베이션은 지난 9월 테네시주 북동부 헤이우드카운티의 멤피스 지역에 총 56억 달러(6조5,700억 원)를 투자, 전기 F-시리즈 픽업트럭 및 배터리를 생산하는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2025년까지 약 5,8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드- SK이노베이션의 테네시 합작사인 블루오벌SK는 SK이노베이션이 지분 50%에 해당하는 44억5000만 달러(5조1,000억원)를 블루오벌SK의 배터리 생산 공장 건설에 투자한다.
블루오벌SK 배터리 공장은 미국 역대 최대 규모로, 총 470만평 부지에 포드의 전기차 생산공장과 함께 들어 서며 43기가와트시(GWh)의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