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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U 공급 차질 여파로 현대차 아산공장, 이달에만 5천여대 생산손실

  • 기사입력 2021.09.27 15:14
  • 최종수정 2021.09.27 15:17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현대차 아산공장.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엔진 컨트롤 유닛 공급 차질 여파로 현대차 아산공장의 이달 생산손실이 5천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현대차는 차량용 반도체 부품 재공급으로 아산공장이 이날 가동을 재개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차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아산공장의 가동을 중단했으며 추석 연휴를 감안해 이날 가동을 재개한 것이다.

이는 엔진컨트롤유닛(ECU)에 적용되는 반도체를 공급하는 말레이시아 기반 협력사가 최근 코로나19 감염으로 직원 3명이 사망하자 공장 가동을 중단하면서 ECU 공급 차질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아산공장은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멈췄다 지난 13일 가동을 재개했으나 여파가 지속되면서 가동을 재개한 지 이틀 만인 지난 15일에 또 멈췄다.

현대차는 가동이 중단된 15일부터 17일까지 미생산대수가 약 3천대에 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의 미생산대수 약 2천대를 포함하면 ECU 공급 차질 여파로 약 5천대의 생산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쏘나타와 그랜저를 생산하는 아산공장은 올해 들어 중단과 생산을 반복하고 있다.

현대차는 쏘나타 판매 부진으로 재고가 쌓이자 이를 조정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지난 1월 7일까지, 3월 8일부터 12일까지 아산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4월 12~13일과 19~20일, 5월 24~26일, 6월 16일에는 전장시스템 전반을 제어하는 파워 컨트롤 유닛(PCU) 공급 부족으로 멈췄다.

여기에 현대차는 두 번째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6를 내년 중에 출시하기 위해 전기차 생산설비를 설치하고자 여름휴가기간(8월 2~6일), 노조창립일(7월 25일), 중복 휴일(7월 26일) 등을 포함한 7월 13일부터 지난달 7일까지 약 4주간 아산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이로 인해 당일 출고가 가능했던 그랜저와 쏘나타의 대기기간이 늘어나 현재는 할인이 적용되는 모델을 제외하면 그랜저는 두 달가량, 쏘나타는 한 달가량 기다려야 출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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