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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교환 서비스 등장. 로봇이 단 10분 만에 작업 완료

  • 기사입력 2021.03.04 06:12
  • 최종수정 2021.03.04 06:1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전기차의 배터리 팩을 통째로 교체하는 앰플 스테이션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전기차 사용에서 가장 불편한 점은 오래 걸리는 배터리 충전 문제다.

현재까지 나온 배터리 충전시스템은 고급충전에도 30분 이상 소요되고, 가장 최근에 출시된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도 80% 충전까지 18분 정도가 걸린다.

이 역시 2-3분 만에 연료통을 가득 채울 수 있는 엔진차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때문에 충전시간을 줄이려는 많은 노력들이 각국에서 시도되고 있다.

최근 미국의 한 스타트업이 빈 배터리 팩을 완전히 충전된 배터리로 교체해주는 서비스를 시작,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앰플(ample)'이란 이 회사는 최근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 두 곳에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을 공식 오픈했다.

앰플은 로봇을 사용해 차량 아래에서 배터리 팩을 분리해 낸 후 완전히 충전된 새 배터리 팩으로 교체해 주고 있다. 이 작업을 완료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0분 정도로, 가솔린을 가득 채우는데 걸리는 시간보다 약간 더 소요된다.

이 스테이션은 100%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시스템으로, 운전자는 배터리를 교체하는 동안 차량에서 내리지 않아도 되며, 모든 프로세스는 스마트 폰 앱을 통해 진행된다.

앰플 관계자는 "각 스테이션은 2개의 주차공간을 갖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다양하게 늘릴 수가 있기 때문에 연방정부가 거액의 예산을 들여 50만 개의 새로운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앰플은 "로봇이 배터리를교체하는 데 약 10분이 걸리지만 좀 더 숙련되면 최대 5분이내에 배터리를 교체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앰플은 현재 우버(Uber) 운전자를 대상으로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5개의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으며 우버 운전자들이 사용하는 닛산 리프와 기아 니로 등의 전기차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테이션은 하루 90대 정도 처리가 가능하며 아직 테슬라와 GM 전기차 등은 취급하지 않고 있다. 앰플 측은 빠른 시일 내 모든 전기차의 배터리 교체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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