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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아이오닉5가 차박. 캠핑카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 기사입력 2021.03.01 22:07
  • 최종수정 2021.03.01 22:3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아이오닉5 실내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최근 차박이나 캠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고 TV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심심찮게 등장하면서 일반인들의 관심도 점차 커지고 있다.

차박이나 캠핑은 이에 적합한 차량이 있기 때문에 차량 선택부터 신중해야 한다. 캠핑 장비를 보다 많이 실을 수 있고 공간활용성이 좋은 차가 선호도가 높다.

최근에는 전기차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들이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차박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내연기관 차량은 냉. 난방을 위해 하루종일 엔진 시동을 걸어놔야 하기 때문에 많이 부담스럽다. 잠을 자고 머물러야 하는 공간이 진동과 소음, 그리고 방출되는 매연으로 방해를 받기 때문이다.

특히, 전기차 중에는 차박이나 캠핑을 위한 모드가 별도로 제공되는 차량이 있어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가 있다.

최근 선보인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 전기차는 차박에 가장 적합한 차량으로 손꼽힌다.

양방향 충전을 통해 모든 범위의 전기장치에 전원을 공급할 수가 있고, 특히 1열에서 마음대로 타고 내릴 수 있는 슬라이딩 센터콘솔과 작은 차체지만 대형 SUV 못지않은 실내공간까지 갖췄기 때문이다.

아이오닉5는 크지 않은 차체지만 실내 공간은 생각보다 훨씬 넓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처음 적용돼 3000㎜에 이르는 축간거리(앞바퀴와 뒷바퀴 거리)로 대형 SUV 팰리세이드보다 100㎜가 더 길다.

아이오닉5의 센터콘솔은 최대 140mm까지 앞뒤로 슬라이딩되도록 설계돼 있어 운전자나 동반자석 승객이 원하는 도어를 통해 출입이 가능하다.

‘유니버설 아일랜드’로 이름 붙여진 이 슬라이딩 콘솔은 특히 좁은 주차상황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고, 추가적인 저장공간 외에도 15와트 무선전화 충전도 가능하다.

또, 시트나 헤드라이너, 도어 트림, 바닥, 팔걸이 등 인체의 터치 포인트 대부분은 식물성 원사, 바이오 페인트 등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기 때문에 차량 내부에서 낮잠을 즐겨도 충분히 무해하고 편안하다.

아이오닉5는 기본트림과 및 롱 레인지트림의 배터리 용량이 58kW급, 77.4kW급으로, 완전 충전하면 410km에서 43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안정적인 배터리 사용을 위해 최대 주행거리를 매우 보수적으로 잡았다. 때문에 이 수치는 실제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에 매우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아이오닉5에 적용된 E-GMP 플랫폼은 추가 어댑터 없이도 800V 충전과 함께 400V 충전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특히, 800V 급속 충전시스템은 18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고, 단 5분 충전으로 100㎞를 달릴 수 있가 있다.

현대차는 올해 고속도록 휴게소 12곳, 전국 주요 도심 8곳에 800V 초고속 전기차 충전기 120개를 설치할 예정이어서 필요할 경우, 웬만한 곳에서는 충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아이오닉5는 최대 3.6kW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방향 충전 기능이 적용돼 있다. 차량에는 두 개의 충전 포트가 있는데, 하나는 2열시트 아래에 있고 다른 하나는 외부의 충전 포트에 있다.

이 전원은 컨버터를 사용해 22V로 다양한 캠핑 장비를 포함한 다양한 전기장치를 충전 할 수 있으며 특히, 외부 포트는 차량시동이 꺼진 상태에서도 전원 공급이 가능하다.

이 양방향 충전기능은 포드 F-150 파워부스트 등에도 있지만 승용차종에서는 매우 보기 드문 장치다.

아이오닉5 2열시트 아래 준비된 양방향 충전포트
아이오닉5 2열시트 아래 준비된 양방향 충전포트

트렁크 공간도 상당히 넓다. 아이오닉5의 트렁크 공간은 531리터 정도지만 최대 135㎜까지 슬라이딩되는 2열 시트를 활용하면 최대 1600리터까지 늘어난다. 또, 앞쪽 엔진룸 자리도 트렁크로 사용할 수가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오닉5가 중형 SUV로 출퇴근과 도심 라이프스타일은 물론, 야외 활동에서도 인기있는 전기차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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