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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 가격에 팔린 닛산차, 온라인서 프리미엄까지 붙어 거래 중

  • 기사입력 2020.06.11 17:25
  • 기자명 최태인 기자
한국닛산의 대규모 프로모션으로 알티마, 맥시마 재고물량이 모두 소진된 가운데, 온라인상에서 계약 건에 프리미엄을 붙여 거래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한국닛산의 대규모 프로모션으로 알티마, 맥시마 재고물량이 모두 소진된 가운데, 온라인상에서 계약 건에 프리미엄을 붙여 거래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지난달 한국철수를 발표한 한국닛산의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으로 알티마, 맥시마 등의 재고물량이 모두 소진된 가운데, 온라인상에서 구입계약이 진행된 차량에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8일 한국닛산은 알티마와 맥시마 재고물량 처리를 위해 폭탄할인을 실시했다. 닛산 알티마와 맥시마 등 모델별로 1,000만원에서 최고 1,450만원까지 공식 가격대비 35% 이상 할인을 실시, 이를 구매하려는 문의가 빗발쳤다.

여기에 판매 딜러사별 할인이 추가로 더해져 최대 1,500만 원 이상 할인된 가격에 판매됐다.

이에 따라 개별소비세 인하 기준으로 중형세단 알티마 2.5 스마트가 1천만원 할인된 1,910만원, 알티마 2.5 SL 테크가 1,250만원 할인된 2,250만원, 알티마 2.0 터보는 1,350만원 할인된 2,730만원, 단일 트림인 맥시마는 1,450만원 할인된 3,070만원에 판매됐다.

이번 할인 차량들은 모두 한국닛산이 마지막으로 국내 수입, 평택항에 보관된 2019년형 재고물량이다.

닛산 '알티마'
닛산 '알티마'

무엇보다 알티마의 경우, 할인을 받으면 아반떼나 코나 등 국산 소형차 가격인 2천만 원 내외로 수입 중형세단을 구입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하루 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닛산 판매전시장 관계자는 “알티마와 맥시마 할인 소식에 주문이 폭주했고, 지난 8일 알티마 2.0 터보가 모두 소진된 데 이어 알티마 스마트와 테크, 맥시마까지 모든 재고물량이 소진됐다“며, “현재 계약을 중단했지만, 여전히 계약 취소 건이나 재고차량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재고 소진과 함께 일부 동호회, 카페 등 온라인상에서는 알티마 계약 건에 프리미엄을 붙여 거래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다량의 차량을 선계약한 뒤 웃돈을 받고 판매하는 경우도 눈에 띄고 있다. 

실제 한 카페에서는 “프리미엄을 붙여서라도 구매의사가 있으니 쪽지 달라“는 등의 문의가 어렵지 않게 확인되고 있고, 중고나라에서도 “알티마 할인대란 계약 건 삽니다“, “금번 알티마 계약 양도 해주실분 찾습니다“라는 게시글들이 종종 올라오고 있다.

닛산 '맥시마'
닛산 '맥시마'

한국닛산이 한국철수를 발표한 이후 오는 2028년까지 기존 닛산과 인피니티 고객들을 위한 차량 품질보증, 부품 관리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기 때문에 할인가격에 구매하고 3∼5년만 타고 판매해도 손해볼 게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본 불매운동과 브랜드 철수 여파에 이은 대폭적인 할인으로 향후 중고차 시세 역시 폭락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번 닛산차 할인에 이어 고급브랜드 인피니티도 파격 할인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라는 소문이 떠돌면서 인피니티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인피니티 모델은 Q60와 QX50, QX60 3개 차종으로, 이 중 Q60는 재고가 없고, QX50 및 QX60 SUV 두 개 모델만 재고가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인피니티 판매전시장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프로모션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대략적으로 QX50와 QX60 모두 30∼35%가량 할인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루 이틀 내로 확정된 프로모션 내용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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