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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하이브리드 시작’ 벤츠, AMG GT 73 나온다...제네바서 공개 유력

  • 기사입력 2020.01.03 12:07
  • 기자명 최태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고성능 서브 브랜드 AMG가 상징적인 'AMG 73'을 부활시킨다.
메르세데스-벤츠 고성능 브랜드 AMG가 상징적인 'AMG 73'을 부활시킨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고성능 서브 브랜드 AMG가 상징적인 'AMG 73'을 부활시킨다.

31일(현지시간) 메르세데스-AMG는 2020년 새해를 맞아 궁금증을 자아내는 티저 영상을 공개해 이목을 끌고 있다.

영상에는 그동안 선보였던 고성능 AMG 라인업 모델들을 보여줌과 동시에 마지막 부분에서 주인공인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73’의 모습이 등장한다.

특히, "WE DEFINE THE FUTURE OF PERFORMANCE(우리는 고성능의 미래를 새롭게 쓴다)"는 메시지와 AMG GT 4도어 73 테스트카가 달리는 모습으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 73' 티저 영상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 73' 티저 영상

메르세데스가 73이라는 모델명을 처음 사용한 것은 지난 1999년부터 2001년 까지 생산된 R129 SL 73으로 당시 7.3L V12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518마력을 발휘했다.

메르세데스-AMG GT 73은 지난 2017년 제네바모터쇼에서 선보였던 AMG GT 컨셉트의 양산 버전으로 출시될 경우 최상위 라인업에 포지셔닝할 것으로 알려졌다.

독특한 점은 기존 63이나 63S와 동일한 4.0L V8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된다는 점이다.

하지만, AMG 73에는 전기모터가 결합돼 훨씬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고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될 전망이다.

기존 AMG GT 63S 모델이 최고출력 630마력을 발휘했다면, AMG GT 73은 컨셉트처럼 최고출력 805마력, 최대토크 738 파운드 토크의 폭발적인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변속기도 기존 9단에서 더욱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보인다.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 컨셉트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 컨셉트

아울러 4륜 구동 시스템 적용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약 3초 이내에 주파가 가능하고, 1회 충전 EV모드는 최대 50km까지 주행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추정되는 모델명은 ‘Mercedes-AMG GT 73 4Matic‘이다.

경쟁모델로 꼽히는 모델은 포르쉐 파나메라 터보S E-하이브리드(Panamera Turbo S E-Hybrid)는 최고출력 677마력, 최대토크 81kg.m를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시간은 3.3초다. 여기에 1회 충전 EV모드 최대 주행거리는 20마일(약 32km)이다.

하지만, 현행 AMG GT 63S가 단거리에서는 이미 파나메라 터보S E-하이브리드보다 빠르기 때문에 AMG GT 73이 제로백 3초의 벽을 넘어 슈퍼세단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된다.

AMG GT 4도어 쿠페 63S
AMG GT 4도어 쿠페 63S

이밖에 AMG GT에 이어 벤츠가 개발 중인 차세대 AMG 73모델 파워트레인은 신형 SL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엔진은 메르세데스-맥라렌 SLR의 부활을 위한 엔진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벤츠는 지난 2017년 말 유럽에서 ‘G 73’과 ‘GLS 73‘, ’S 73' 모델명 상표를 등록, 2018년 캐나다에서도 동일한 상표를 등록한 바 있다. 이를 통해 AMG GT 73을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AMG 73 모델들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메르세데스-AMG GT 73의 구체적인 제원, 가격,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오는 3월 개최될 ‘2020 제네바모터쇼’에서 첫 선보인 후 하반기부터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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