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익스플로러, 품질 논란·경쟁모델 대비 높은 가격에 판매 첫 달 부진
신형 익스플로러, 품질 논란·경쟁모델 대비 높은 가격에 판매 첫 달 부진
  • 박상우 기자
  • 승인 2019.12.03 17: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신형 익스플로러가 품질 논란과 경쟁모델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 첫 달 부진했다.

3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자동차등록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2019년 11월 신차등록 자료에 따르면 익스플로러는 전년동월대비 23.7% 줄어든 384대를 기록했다.

포드코리아가 흥행을 자신하며 제시했던 월 판매목표량 500대는 물론 400대도 넘지 못했다. 즉 신차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한 셈이다.

무엇보다 풀체인지 모델이 투입되기 전까지 줄곧 수입SUV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사전계약대수가 한 달 반 만에 2천대에 육박했던 것을 감안하면 저조한 모습이다.

이는 출시 전부터 붉어졌던 품질 논란 때문이다.

지난 8월 7일 포드 본사는 3월 27일부터 7월 24일까지 미국 시카고 공장에서 생산된 2020 익스플로러와 4월 10일부터 7월 24일까지 생산된 2020 에이에이터 등 2개 차종 1만4,225대에서 수동 주차 해제 레버 덮개 누락과 계기판 공장모드 미해제 결함을 발견, 출고를 중단하고 리콜을 진행했다.

또 지난달 초에는 5월 28일부터 7월 18일까지 생산된 1만635대의 신형 익스플로러에서 배선이 잘못 마감돼 합선 또는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결함이 발견됐다.

여기에 2열 안전벨트 알림 및 시트 리클라이닝 등과 관련한 안전상 문제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러한 결함들이 발견될 때마다 포드는 시카고 공장의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이 때문에 지난 3월 말부터 신형 익스플로러의 생산이 시작됐음에도 몇 달 동안 제대로 된 생산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이는 한국에도 적잖은 영향을 줬다.

당초 포드코리아는 신형 익스플로러를 10월 말에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잇따라 결함이 발견되면서 국토부 인증이 지연됐다. 또 국내에 들어왔던 물량이 미국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이 때문에 신형 익스플로러는 계획했던 것보다 약 2주 늦어진 지난달 초에 출시됐다.

여기에 판매가격이 경쟁모델보다 높다는 것도 있다.

신형 익스플로러의 시작가격은 5,990만원으로 쉐보레 트래버스보다 약 1,400만원 높다. 또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보다 약 2,500만원, 기아자동차 모하비보다 약 1,200만원 더 비싸다.

포드코리아는 익스플로러가 트래버스, 팰리세이드와 급이 다르다고 설명하고 있으나 소비자들은 같은 대형 SUV로 보고 있다.

출시 전 붉어진 품질 논란과 경쟁모델 대비 높은 판매가격 때문에 익스플로러는 돌풍을 자신했던 포드코리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익스플로러의 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시카고 공장의 생산품질이 개선되고 있으나 생산량이 좀처럼 늘어나지 않아 도입물량이 적기 때문이다.

포드 판매전시장 관계자는 “사전계약대수가 많은데다 도입물량이 적어 지금 계약하면 올해 안에 차를 받기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달 말로 종료되는 개별소비세 인하조치가 연장되지 않을 경우 신형 익스플로러의 기본가격이 6천만원을 넘는다는 것도 있다.


관련기사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