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DNA 끝판왕‘ 도로 위의 레이스카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63S‘
‘고성능 DNA 끝판왕‘ 도로 위의 레이스카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63S‘
  • 최태인 기자
  • 승인 2019.10.1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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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AMG’. 가슴 벅차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이름이다.
‘메르세데스-AMG’. 가슴 벅차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이름이다.

[용인=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메르세데스-AMG’. 가슴 벅차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이름이다.

다양한 브랜드의 고성능 모델들이 많지만, 메르세데스-AMG는 특유의 정제된 포스와 럭셔리함, 역동적인 비율과 디자인을 품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메르세데스-AMG는 메르세데스-벤츠 라인업을 기본 베이스로 한 고성능 모델 외에도, SLS AMG와 AMG GT 등 독자 개발한 고성능 모델들을 선보이고 있는데, 이번엔 AMG 모델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며, 메르세데스-AMG가 독자 개발한 세 번째 모델인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를 새롭게 출시했다.

AMG GT 4도어 쿠페는 새로운 AMG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도로 위의 레이스카(street legal racer)로 불릴 만큼 폭발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포르쉐 ‘파나메라’를 저격하기 위해 AMG가 작정하고 만든 고성능 모델이다.

지난 14일 경기도 용인의 AMG 스피드웨이 서킷에서 만난 GT 63S 4MATIC+ 4도어 쿠페는 특유의 역동적인 후륜 프로포션과 매력적인 패스트백 스타일링, 매끈하면서도 볼륨감 넘치는 근육질의 차체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메르세데스-AMG GT 63S 4도어 쿠페
메르세데스-AMG GT 63S 4도어 쿠페

- 시선을 사로잡는 외관 디자인과 스타일링

메르세데스-AMG GT 63S 4도어 쿠페는 같은 4도어 쿠페지만 CLS와 달리 포르쉐 파나메라나 아우디 A7처럼 패스트백 실루엣을 품고 있으며, 특유의 완만하고 유려한 루프라인이 인상적이다.

먼저 전면부에서 AMG GT R을 연상케 하는 대형 'AMG 파나메리카나 그릴(AMG Panamericana grille)'이 압도적이며, 내부 그래픽은 버티컬타입(세로형)이 적용됐다.

덕분에 육중하고 강력한 포스를 뿜어내고, 지면에 가깝도록 낮게 설계된 ‘샤크 노즈(shark nose)’ 형상으로 날렵한 4도어 쿠페 DNA를 자랑한다. 헤드램프는 멀티빔 LED가 적용됐는데, 개인적으로 헤드램프 디자인과 내부 그래픽 구성이 조금 아쉽다.

또 두 줄의 파워 돔이 들어간 긴 보닛은 AMG GT 4도어 쿠페의 강력한 성능을 암시하게 하고, 프론트 그릴 하단 공기흡입구에는 주변상황에 따라 작동, 엔진 효율을 극대화 시켜주는 '액티브 에어패널'이 적용됐다. 이외에 전면 범퍼 좌우에는 강력한 성능을 뿜는 엔진과 브레이크 냉각을 위해 엄청난 크기의 에어인테이크홀이 위치했다.

메르세데스-AMG GT 63S 4도어 쿠페
메르세데스-AMG GT 63S 4도어 쿠페
메르세데스-AMG GT 63S 4도어 쿠페 휠
메르세데스-AMG GT 63S 4도어 쿠페 휠

측면부는 패스트백 특유의 낮고 매끄러운 루프라인이 돋보이며, 미래지향적임과 동시에 클래식한 감성까지 자아낸다. 볼륨 넘치는 바디라인은 CLS와 유사한 느낌이고, 마찬가지로 프레임리스 도어가 적용돼 매력을 더해준다. 전체적으로 보면 CLS와 전혀 다른 분위기다.

또 차체가 전장 5,050mm, 전폭 1,955mm, 전고 1,445mm, 휠베이스 2,951mm로 크기만 놓고 보면 크지만 낮게 깔린 자세와 날렵한 디자인 덕에 옆에 있던 E53 AMG보다 더 안정감 있고 부담스럽지 않다. 휠 사이즈는 21인치로 미쉐린 고성능 타이어인 파일럿 스포츠4S 타이어가 장착됐다.

후면부도 GT의 전형적인 디자인 요소가 반영됐다. 특히, AMG GT가 연상되는 슬림한 가로형 테일램프가 차체를 더욱 낮고 넓어 보이게 하고, AMG GT에 적용됐던 가변식 리어 스포일러인 ‘액티브 리어 윙(active rear wing)‘이 눈에 띈다. 다만, 파나메라의 리어스포일러만큼 센세이션하진 못했다.

후면 범퍼는 엉덩이가 힙업 된 듯 한껏 치켜 올려져 있고, 넒은 디퓨저와 AMG 특유의 사각형 듀얼 트윈팁 머플러가 후미를 장식한다. 63S 모델은 사각형 듀얼머플러가 적용되는 반면, 43모델에는 원형 듀얼 트윈팁 머플러가 적용돼 차이를 뒀다.

메르세데스-AMG GT 63S 4도어 쿠페 인테리어
메르세데스-AMG GT 63S 4도어 쿠페 인테리어

- 감성적인 인테리어 및 폭발적인 성능

AMG GT 4도어 쿠페의 도어를 열고 실내에 앉으면 우선 상당히 여유로운 공간에 미소가 띈다. 일반적으로 쿠페모델들의 공간이 협소한 반편, AMG GT 4도어 쿠페는 비교적 거주성이 좋아 패밀리세단으로서의 활용 및 범용성이 좋아 보였다.

또 전반적으로 고성능 모델답게 감성적인 분위기가 강조됐고, 곳곳에 최고급 가죽과 알루미늄, 알칸타라 등 마감재 역시 만족스러웠다.

대시보드 및 센터페시아의 레이아웃은 신형 CLS나 E클래스, E클래스 쿠페와 거의 동일하다. 하지만, 1열 사이의 센터콘솔 부분은 AMG GT의 그것을 연상케 하고 특히, V8 엔진을 형상화한 세련된 레이아웃을 적용해 기능적 요건 충족시켰다.

스티어링휠은 D컷이 적용됐고 림을 가죽이 아닌 알칸타라로 감싸 시각적으로도 만족스럽고, 무엇보다 손에 감기는 맛이 좋다.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는 벤츠 라인업처럼 두 개의 12.3인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로 이뤄진 와이드 스크린 콕핏(Widescreen Cockpit)이 적용됐고, AMG GT 4도어 쿠페만의 새로운 ‘슈퍼스포츠(Supersport)’ 계기판 그래픽이 눈에 띈다.

메르세데스-AMG GT 63S 4도어 쿠페 인테리어
메르세데스-AMG GT 63S 4도어 쿠페 인테리어

무엇보다 인테리어에서 차이를 보이는 것은 2열 시트 구성이다. 63S 모델의 경우 AMG 레터링이 있는 두 개의 독립 시트로 플래그십 세단 못지 않은 최상의 안락함을 제공한다. 특히, 2열 센터라인에 인포테인먼트 및 실내 온도 조절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고해상도 터치스크린이 탑재된다. 이외에 43 모델은 일반적인 5인승 시트가 적용된다.

외관에서 봤을 때 2열 실내공간이 협소해 보이지만, 비교적 헤드룸과 레그룸 모두 만족스러운 수준이었다. 다만, 63S와 43 두 모델의 럭셔리한 분위기는 생각보다 차이가 큰 편이다. 트렁크 적재공간은 기본 395L로, 2열 시트를 폴딩하면 최대 1,324L까지 확장된다.

전반적인 실내 구성을 살펴보고 하이라이트인 서킷 주행을 위해 운전석에 앉아 드라이브 모드를 스포츠+로 변경했다. 컴포트와 인디비주얼, 슬리퍼리, 스포츠, 스포츠+ 레이스 등 다양한 드라이브모드를 지원했고 AMG 특유의 강력한 엔진음이 스포츠카에 탄 것을 실감케 했다.

메르세데스-AMG GT 63S 4도어 쿠페
메르세데스-AMG GT 63S 4도어 쿠페

메르세데스-AMG GT 63S에 탑재된 파워트레인은 V8 바이터보 가솔린 엔진(M177)이 적용됐다. 43모델과 달리 63S의 경우 '원 맨 원 엔진(One-man one engine)', 즉 한 사람이 한 엔진을 맡아 처음부터 끝까지 제작한 엔진이 탑재된다.

이 V8 바이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639마력, 최대토크 91.7kg.m의 폭발적인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3.2초다. 이는 슈퍼카에 맞먹는 수준으로 비교적 덩치가 큰 4도어 쿠페인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성능이다. 여기에 변속기는 AMG MCT 9G 9단 변속기가 맞물리며, 습식 클러치를 사용했는데 이를 통해 무게와 관성이 줄고 반응 속도가 향상됐다.

아울러 63S에 사용한 V8 터보엔진은 최적의 성능과 연비 효율을 높이기 위해 'AMG 실리더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1,000rpm~3,250rpm에서 4개의 실린더를 지능적으로 비활성화한다. 8기통이지만 상황에 따라 4기통으로 움직여 연료 소비를 줄이고 효율성은 극대화해준다.

메르세데스-AMG GT 63S 4도어 쿠페
메르세데스-AMG GT 63S 4도어 쿠페
메르세데스-AMG GT 63S 4도어 쿠페
메르세데스-AMG GT 63S 4도어 쿠페

본격적으로 서킷에 올라 가속페달을 밟자 노면을 꽉 움켜쥐며 튀어 나가는 느낌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2톤에 육박하는 공차 중량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마치 뒤에서 밀어주는 듯 추진력이 어마어마하고, 지금까지 경험했던 그 어떤 AMG 모델들 중 단연 압도적이다.

더불어 스티어링 휠도 기대 이상으로 반응이 좋고, 패들쉬프트 역시 손에 딱 맞다. 악셀을 밟고 기어 변속을 하면 매력적인 배기사운드와 함께 팝콘 튀기는 소리에 귀가 즐거웠다. 여기에 브레이크 답력도 뛰어날뿐더러 직진성과 과격한 코너링에도 한 치의 불안함 없이 똑부러지는 움직임에 지속적인 감탄사가 흘러 나왔다.

메르세데스-AMG에서 강조했듯 이차가 서킷뿐만 아니라 도로위의 레이스카라는 말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메르세데스-AMG GT 63S 4도어 쿠페
메르세데스-AMG GT 63S 4도어 쿠페

비교적 짧은 서킷 주행이 아쉬웠지만, 시승하는 동안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63S 4MATIC+ 4도어 쿠페’의 단점을 찾기 어려웠다. 특히, 앞서 동일한 서킷을 달렸던 신형 911과 파나메라, 스포츠 투리스모 등과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을 정도로 압도적인 주행성능이 뛰어났다.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63S 4MATIC+ 4도어 쿠페는 슈퍼카 수준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V8 바이터보엔진과 패밀리카로서의 범용성 및 실용성, 거주 공간, 여기에 매력적인 디자인까지 짧은 시간이었지만 벤츠에서 강조했던 ‘가장 빠른 패밀리카’, ‘가장 강력한 AMG’라는 수식어를 붙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메르세데스-AMG만의 차별화된 프리미엄과 가치, 독보적인 성능과 더불어 패밀리카로서 범용성까지 모두 원한다면, 메르세데스-AMG GT 63S는 최상의 선택지임과 동시에 ‘최고의 고성능 4도어 쿠페’라 칭하기에 충분하다. 더불어 포르쉐 파나메라는 제대로 긴장해야할 듯 하다.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 판매가격은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43 4MATIC+ 4도어 쿠페가 1억 3,420만 원,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63 S 4MATIC+ 4도어 쿠페가 2억 4,540만 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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