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람이 분다’ 포드, 공장 4개 폐쇄 등 유럽서 대규모 구조조정
‘칼바람이 분다’ 포드, 공장 4개 폐쇄 등 유럽서 대규모 구조조정
  • 박상우 기자
  • 승인 2019.06.07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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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포드가 수익성이 없는 유럽 사업을 정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영국에 있는 엔진 생산 공장을 폐쇄한다.

6일(현지시간) 포드는 “세부적인 검토 끝에 영국 웨일즈 남부 브리지엔드에 있는 엔진 생산 공장을 폐쇄하기로 하고 노조와 협의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스튜어트 롤리 유럽 포드 사장은 “우리는 영국에 전념하고 있지만 고객의 수요와 비용상의 불이익, 앞으로 브리지엔드에 대한 추가 엔진 모델의 부재로 인해 공장은 향후 몇 년 동안 경제적으로 존속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가 이 공장을 폐쇄하는 것은 엔진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브리지엔드 엔진 공장은 피에스타와 B-MAX를 포함한 유럽에서 판매되는 포드 차량에 적용되는 1.5리터 엔진과 재규어랜드로버의 엔진을 생산해왔다.

지난해 영국에서 판매된 신차 270만대 중 20%가 이 공장에서 생산된 엔진을 탑재했다.

그러나 글로벌 수요 감소 등으로 1.5리터 엔진 생산이 오는 2020년 2월에, 재규어랜드로버의 위탁 생산이 같은해 9월에 종료된다.

이 때문에 포드는 약 6억5천만달러(약 7,671억원)의 비용을 들여 이 공장을 폐쇄할 계획이다. 이 중 4억 달러(약 4,721억원)은 주로 직원 정리해고 비용으로 사용된다.

롤리 사장은 “브리지엔드를 폐쇄하는 것이 많은 직원들에게 어려울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책임 있는 고용주로서 지역 사회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계획을 제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공장에서 고용한 직원수는 약 1,700명이며 이 중 400명은 올 초 정리해고를 통해 회사를 떠났다. 나머지 직원은 올해 안으로 떠날 예정이다.

이같은 소식에 영국의 노동계는 반발하고 나섰다.

영국의 한 노동단체 관계자는 “영국에 대한 약속 이후 포드가 약속을 어겼다”며 “이 회사는 의도적으로 영국 사업을 축소시켜 지금은 자동차나 밴 같은 포드 자동차 한 대가 영국에서 만들어지지 않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전력을 다해 이 폐쇄에 저항할 것이며 웨일스 의회와 정부에 공장폐쇄를 막아달라고 촉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포드는 브리지엔드 엔진 생산 공장 폐쇄와 함께 유럽사업을 정비하는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먼저 독일 자를루이스에 있는 차량 생산 공장에서 C-MAX와 그랜드 C-MAX 생산을 이달부터 하지 않는다.

또한 러시아 자동차 업체인 솔러스(Sollers)와의 합작회사를 구조조정해 상용차 사업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이달부터 차량 생산 공장 2곳과 엔진 생산 공장 1곳을 폐쇄하며 모든 승용차 생산을 중단한다.

프랑스 보르도에 있는 아키텐 트랜스미션 생산 공장의 가동을 오는 8월까지 진행한다.

포드는 생산중단에 따라 수천 명의 직원을 정리할 계획이다.

대신 포드는 16대의 새로운 전기자동차를 출시할 계획이며 이 중 8대가 올해 데뷔한다. 또한 폴크스바겐 AG와의 제휴를 통해 상업용 밴 등을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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