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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포드, 대규모 구조조정...전세계 사무직 10% 7천명 감원

고위직 직원 중 20%도 회사 떠나

  • 기사입력 2019.05.21 16:20
  • 최종수정 2019.05.21 16:3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포드가 전세계 사무직 직원 중 10%인 7천명을 감축한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포드자동차가 연간 지출비용을 6억 달러(약 7,146억원) 절약하기 위한 대규모 구조조정의 목적으로 오는 8월 말까지 전 세계 사무직 직원 중 10%인 7천명을 감축한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포드가 전세계 사무직 직원 중 10%인 7천명을 감축할 예정이며 이 중 약 2,300명은 미국에서 정리된다.

또한 관료주의를 줄이고 의사결정을 가속화하기 위해 고위직 직원 중 20%를 감축하고 현재 14개의 조직 계층을 9개로 축소할 계획이다.

짐 해켓 포드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포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산업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관료주의를 줄이고 관리자들에게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며 “또 의사 결정 속도를 높이고 가장 가치 있는 업무에 집중하고 비용을 절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본사를 비롯해 유럽, 중국, 남미 등에서 8월 말까지 구조조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포드는 수익성 향상과 제품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구조조정을 해왔으며 유럽, 남미, 러시아에서 감산을 단행했다.

포드는 지난 1월 유럽 사업을 전면 개편하기 위해 수천 명의 직원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3월에는 독일과 러시아에 있는 생산공장 3곳을 폐쇄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여기에 포드는 차량 개발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폴크스바겐AG와 제휴를 맺었다.

이를 통해 양 사는 상업용 밴과 픽업트럭을 공동 개발하고 제휴 관계를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분야까지 넓힐 계획이다.

포드는 북미 직원 중 대상자에게 정리해고 통보를 미국 현지시간으로 21일부터 시작하며 24일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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