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픽업. SUV 아니면 車 못 판다. 점유율 70% 육박
미국서 픽업. SUV 아니면 車 못 판다. 점유율 70% 육박
  • 이상원 기자
  • 승인 2018.10.0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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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픽업트럭과 SUV 판매ㅣ비중이 70%에 육박하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에서는 앞으로 픽업트럭이나 SUV 가 아니면 판매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픽업트럭과 SUV를 포함한 ‘라이트 트럭의 판매비율이 70%를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조사기관인 마크 라인 조사에 따르면 지난 8월 미국 픽업트럭과 SUV 판매비중은 사상 최고치인 69.4%까지 치솟았다.

미국인들이 구매하는 차량 10대 중 7대가 픽업트럭이나 SUV인 셈이다.

라이트 트럭(픽업트럭. SUV)과 승용차(세단. 소형차)의 판매 비중은 2013년에는 거의 50대50 수준이었으나 해마다 라이트 트럭 비중이 높아지면서 올해는 거의 70대30까지 기울어졌다.

미국경제 활성화와 실업률 감소가 안전하고 튼튼한 대형 픽업이나 풀사이즈 SUV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픽업트럭이나 SUV는 승용차보다 구입가격이 훨씬 비싸 자동차업체로서는 이윤도 크게 높아 이들 차량 판매가 많은 GM(제너럴모터스)이나 포드, 크라이슬러는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는 분위기다.

특히, 미국의 전체 신차시장은 2016년 1,755만대를 정점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라이트트럭 판매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미국 신차 판매순위 1위인 포드 F시리즈는 9월까지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3% 증가한 67만9,018대, 2위 쉐보레 실버라도는 1.4% 증가한 42만4,403대, 3위 닷지 램은 0.2% 증가한 37만5,583대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SUV의 강세도 두드러진다. 토요타 RAV4는 2.2% 증가한 31만9,145대로 4위, 닛산 로그는 4.4% 증가한 30만9,979대로 5위, 혼다 CR-V는 1.4% 감소한 27만7,629대로 6위에 올랐다.

한 때 픽업트럭과 선두를 다투던 토요타 캠리와 혼다 시빅, 토요타 코롤라 등 승용차는 7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현대. 기아차의 미국시장 부진 원인도 여기서 드러난다. 현대차의 준중세단 엘란트라는 4% 증가한 14만8,879대로 22위에 머물렀고, SUV 투싼은 25%가 증가했지만 판매량은 10만3,514대로 36위를 기록했다.

이 외에 현대 싼타페는 7% 감소한 8만8,969대, 쏘나타는 24.8% 줄어든 8만975대, 기아 옵티마는 5.7% 줄어든 7만9,845대를 각각 기록했다.

경쟁력 있는 SUV와 픽업트럭 부재가 판매부진의 주요 원인인 셈이다. 현대차의 1-9월 미국시장 판매량은 0.8% 감소한 49만2,791대, 기아차는 1.3% 감소한 41만6,661대, 제네시스는 41% 감소한 8,909대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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