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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극심한 부진에 허리케인 덮쳐 9월 美 판매 76% 폭락

  • 기사입력 2018.10.03 13:20
  • 최종수정 2018.10.07 17:3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최근 미국에서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고급브랜드 제네시스가 강력한 허리케인을 만나 큰 타격을 입었다.

2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통계회사인 오토데이터 등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신차 판매량은 144만820대로 전년동월대비 5.3% 감소했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13일 최고 풍속 115마일(약 185km)의 강풍을 동반한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노스캐롤라이나 주,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등 미국 남동부를 강타했다.

그 결과 피해액만 최대 500억달러(약 56조원)에 이르는 등 미국 남동부 지역은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 이는 신차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여기에 지난해 8월 말 허리케인 하비가 미국 텍사스주를 강타하면서 수해를 입은 차량을 교체하려는 수요가 9월에 몰린 것도 지난달 판매에 영향을 줬다.

미국 신차 시장을 강타한 허리케인이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제네시스에 엄청난 타격을 줬다.

제네시스의 지난달 미국 판매량은 419대로 전년동월대비 무려 75.9% 폭락했다. 누적판매량은 8,90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0% 감소했다.

G80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천대 가량 줄어든 303대, G90은 68.6% 줄어든 116대에 그쳤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판매량을 늘렸다. 현대차의 지난달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 늘어난 5만6,940대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전년동월대비 1.8% 줄어든 5만1,503대를 기록했다.

쉐보레가 20.3%, GMC가 12.1%, 캐딜락이 11.4%, 뷰익이 9.8% 감소하는 등 주요 브랜드들의 판매가 저조했다.

포드는 전년동월대비 16.7% 줄어든 19만6,496대를 기록했다.

주요 세그먼트의 판매가 감소한 가운데 F시리즈 픽업트럭의 판매가 약 9%, SUV 차량 판매가 2.7% 감소했다. 특히 세단 판매는 약 2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피아트크라이슬러AG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9% 늘어난 19만9,819대를 판매했다.

이는 닷지(40.6%), 지프(14.1%), 램(9.2%)의 판매량이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일본의 토요타자동차는 전년동월대비 10.4% 줄어든 20만3,098대를 기록했다.

캠리 판매량이 17% 감소하는 등 세단 판매가 약 28%, SUV 및 픽업트럭 판매가 0.3% 하락했다.

같은 국적의 혼다와 닛산은 픽업트럭 및 SUV 판매량을 늘렸음에도 세단 판매량이 크게 줄어 하락세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허리케인 여파와 오너 리스크에도 지난달 판매량을 전년동월대비 6배 이상 늘린 2만9,975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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