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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벤츠 판매 급락, 제네시스. 아우디가 반사이익?

  • 기사입력 2018.09.04 13:56
  • 최종수정 2018.09.04 14:0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 판매량이 급락한 가운데 제네시스와 아우디가 반사이익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M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지난 8월 BMW의 한국시장 판매량이 급락했다. 잇 딴 화재로 차량의 안전과 품질에 대한 우려가 극에 달했기 때문이다.

잠정 집계된 BMW코리아의 8월 판매량은 2,400여대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7월의 3,959대보다도 30% 이상 줄었다.

연일 이어지는 화재와 각종 의혹으로 언론이 도배한 상황이어서 차량이 판매되는 것 자체가 이상할 정도다보니 이만큼 팔린 것도 조금은 의아할 정도다.

BMW는 지난 3월에는 한 달 판매량이 무려 7,052대를 기록하는 등 지난 5월까지 월 평균 판매량이 6.74대에 달했으나 6월부터 화재신고가 잇따르면서 6월 4,196대, 7월 3,969대, 8월 2,400여대로 급락하고 있다.

지난 6월까지 월 평균 6,844대가 판매됐던 메르세데스 벤츠도 7월부터 판매량이 급락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는 7월 4,715대에 이어 8월에는 3천대 수준까지 떨어졌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갈곳 없는 BMW 수요까지 모조리 흡수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다. 벤츠코리아는 주력차종의 출고지연 등으로 판매가 급락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BMW와 벤츠 양 브랜드의 지난 8월 판매 감소분은 대략 5천여 대 정도로 추산된다. 경쟁브랜드인 아우디가 2,100여대로 전월대비 700여대가 늘어났을 뿐, 수입차 전체 판매량은 전월대비 900여대 가량이 줄었다.

한편,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 브랜드는 지난 8월 판매량이 4,525대로 전월대비 513대가 늘었다.

이 중 3,700만 원-5,300만 원대인 G70이 1,138대로 전월대비 248대, 4,900만 원에서 7,300만 원대인 G80이 2,982대로 361대가 각각 증가했다.

많지 않은 물량이지만 독일 프리미엄 수입차에서 제네시스로 옮겨 온 것은 확실해 보인다.

제네시스는 올 1-8월 누적 판매량이 4만444대로 전년 동기대비 11.6%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올해 제네시스의 연간 글로벌 판매량은 6만5천대에서 7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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