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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숭숭한 수입차업계, 8월 판매 올 최저치. BMW. 벤츠는 반토막

  • 기사입력 2018.09.03 16:06
  • 최종수정 2018.09.04 14:0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잇딴 화재사고로 최악의 위기상황에 몰리고 있는 BMW의 지난 달 판매량이 올해 월 평균치의 절반 이하로 폭락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BMW의 잇딴 차량화재 사고와 배출가스 인증 강화로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달 수입차판매가 올 들어 최악을 기록했다.

수입차업체들의 8월 판매량을 잠정 집계한 결과 총 1만9,500여대로, 전월의 2만518대보다 약 5%가 줄었다.

8월 수입차 판매실적은 올해 들어 가장 낮은 판매량을 기록했던 지난 2월의 1만9,900여대보다 적은 것이다.

올 1-7월 국내 수입차 판매량은 16만627대로, 월 평균 2만2,946대를 기록하고 있다.

잇 딴 화재사고로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는 BMW는 지난 8월 판매량이 2,400여대로 올해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던 지난 3월의 7,052대 대비 약 3분의1 수준으로 폭락했다.

BMW코리아는 올해 1-7월 판매량이 3만8,527대로 월 평균 5,500여대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월 평균 6,540여대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도 지난달에는 평균치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3천대 수준에 그쳤다. 벤츠코리아는 재고부족으로 주력차종의 출고에 차질이 발생, 판매가 폭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력인 A4와 A6에 이어 추가로 투입된 A3의 파격 할인 판매에 나선 아우디는 지난 달 2,100여대가 판매, 4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고 티구안과 파사트, 올스페이스 등 3개 차종을 판매중인 폴크스겐은 1,800여대가 판매됐다.

아우디와 폴크스바겐은 양 브랜드를 합친 판매량이 3,900여대로, 판매복귀 이 후 처음으로 수입차 1위에 오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외에 신형 캠리의 인기를 앞세운 토요타가 1,300여대, 포드가 1,070여대, 미니가 800여대, 혼다가 730여대, 렉서스가 570여대를 각각 기록했다.

수입차업계는 9월부터 메르세데스 벤츠의 출고가 정상적으로 이뤄질 예정인데다 폴크스바겐의 미국형 파사트와 아우디 A3가 본격적인 출고를 개시할 예정이어서 판매가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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