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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못 기다린다’ 테슬라 모델3 환불 급증...계약 해지 2년 만에 10만건 돌파

  • 기사입력 2018.06.25 15:06
  • 최종수정 2018.06.26 14:1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테슬라의 모델3를 포기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모델3를 기다리다 포기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의 데이터 분석업체인 세컨드 메저(Second Measure)는 최근 테슬라 모델3 예약을 취소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컨드 메저에 따르면 지난 4월까지 모델3의 환불율은 총 예약건수의 23%로 12%였던 지난해 8월보다 2배 가량 늘었다.

모델3의 예약이 시작된 지난 2016년 4월 이후 약 2년 만에 10만 건 이상의 환불이 이뤄졌다. 현재 모델3의 예약건수는 약 50만대로 알려졌다.

특히 올 들어 환불건수가 예약건수를 역전했다. 세컨드 메저는 1대가 예약되면 2대가 환불됐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환불완료를 기다리는 소비자들이 여전히 있다는 것이다. 환불이 완료되는 데 국가에 따라 최대 3주가 걸린다.

환불건수가 급증한 것은 모델3의 딜리버리 기간이 기약없이 계속 지연됐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7월부터 주 당 5천대씩 생산할 예정이었으나 배터리 팩과 차체 조립공정상의 문제로 심각한 병목현상이 나타나면서 월 500대가량 생산하는데 그쳤다.

그 결과 모델3는 지난해 4분기동안 2,500대 가량만 생산됐다.

그러다 지난 1분기 모델 3 생산량이 9,766대로 급증, 병목현상이 다소 해결된 것으로 보이나 50만 건에 달하는 계약건수를 채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모델3의 생산지연이 지속되면서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는 소비자들이 급증한 것이다.

모델 3 터치스크린에 세로줄이 생긴 모습.

여기에 모델3의 터치스크린에 세로줄이 생기는 현상이 나타나는 등 품질에서 문제가 드러난 것도 한 몫했다.

이에 대해 테슬라는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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