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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GM, 한국지엠 정상화 위해 7조7천억원 투입

  • 기사입력 2018.04.26 20:45
  • 최종수정 2018.04.26 20:47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정부와 GM이 한국지엠 정상화를 위해 7조7천억원을 투입한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정부와 GM이 한국지엠 정상화를 위해 총 7조7천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26일 산업은행과 GM은 한국지엠 경영정상화 방안에 조건부 합의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우선 GM은 한국지엠에 신형 SUV와 신형 CUV를 배정하기로 했다. 신형 SUV는 부평공장에, 신형 CUV는 창원공장에 배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GM은 한국지엠에 준 대여금 27억달러(약 2조9,100억원)를 차등 감자 없이 출자전환(빚을 자본금으로 전환하는 방식의 증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지엠은 자본잠식에서 벗어나 연간 1,000억~2,000억원씩 물던 이자 비용을 절감하게 된다.

산업은행은 한국지엠의 17.02% 지분율을 비슷하게 유지하고 GM의 한국지엠에 대한 자산 20% 이상 매각 등 주요 의사결정에 대한 거부권(비토권)을 받기로 가닥을 잡았다.

GM이 향후 10년간 지분 76.96%을 팔지 않고 한국에 남아 있겠다는 내용을 담은 주주 간 계약도 다시 맺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GM과 산업은행은 향후 10년간 한국지엠에 44억5천만달러(약 4조8천억원)의 신규자금을 투입한다.

신규 자금 지원 규모가 당초 계획했던 3조원보다 1조8천억원 늘어난 것은 희망퇴직금 5천억원 지급 등을 위한 긴급 단기자금 지원액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GM과 산은은 4조8천억원을 지분 비율대로 유상증자나 대여(대출) 등을 통해 투입하며 산업은행은 7억5천만달러(약 8,100억원)을 책임진다. 산업은행은 모두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넣을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27일 GM에 자금지원을 약속하는 조건부투자확약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댄 암만 GM 총괄사장은 “한국지엠이 수익을 내는 견고한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을 방문한 댄 암만 GM 총괄사장(가운데)이 더불어민주당 한국지엠 특별대책위원회와의 간담회에서 의견을 말하고 있다. 베리 앵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좌),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우)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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