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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단 자동변속기에 숨겨진 비밀

  • 기사입력 2007.06.25 18:24
  • 기자명 이상원

최근 세계 자동차메이커들이 앞다퉈 주력모델에 6단자동변속기를 장착하면서 6단자동변속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현대자동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고급 SUV 베라크루즈에는 일본 도요타 계열 아이신AW사가 만든 전륜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고 렉서스 ES350, LS430 등에도 아아신 제품이 탑재됐다.
 
또, BMW, 아우디등의 주력모델에도 독일 ZF사의 6단자동변속기가 탑재되고 있다.
 
그런데 이들 차량에 장착되고 있는 6단자동변속기는 변속기 전문 생산업체가 아닌 한 엔지니어에 의해 개발,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인인 레페르티에씨는 자신이 개발한 이 6단자동변속기 특허를  독일 ZF사와 일본 아아신AW사, 호주의 아이원등 내노라는 변속기 공급업체들에게 천문학적 액수의 기술제공료를 받고 공급하고 있다.
 
독일 ZF사에서 제작된 6단자동변속기는 BMW와 아우디, 폭스바겐의 주력모델에 장착되고 있으며  미국 포드사는 ZF사로부터 라이센스를 획득, 올해부터 6단자동변속기를 자체생산할 예정이다.
 
또, 메르세데스 벤츠 역시, ZF라이센스를 이용할 것인지, 자체 개발에 나설 것인지를 놓고 고민중이며 일본 아이신AW사의 6단자동변속기는 일본 도요타와 한국의 현대자동차에 공급되고 있다.
 
레페르티에씨는 지난해에 현대차측에도 6단자동변속기 라이센스를 150억원에 구매할 것을 제의했으나 현대차측은 독자개발을 이유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지금까지 벤츠 5단자동변속기를 렉스턴과 체어맨 등에 탑재해 왔던 쌍용자동차는 최근 벤츠측의 변속기 공급 중단결정으로 6단자동변속기 공급선을 호주 아이원으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지난해 7월 아이원측과 6단자동변속기 개발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는 올 연말에 출시될 대형세단 W200부터 장착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레페르티에씨가 개발한 6단자동변속기는 4단이나 5단 자동변속기에 비해 크기가 더욱 컴팩트해지면서 연비가 최고 10% 가량 향상됐고 변속성능도 훨씬 빠르고 부드러운 것이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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