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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치약 경계령. 유독물. 발암물질 잇따라 검출

  • 기사입력 2007.05.25 08:22
  • 기자명 이상원

중국산 치약에서 유독물질이 검출돼 미국과 남미등에서 비상이 걸린 데 이어 중국산 메기에서도 발암물질이 검출되는등 중국산 제품의 유해성이 국제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나마와 도미니카공화국등에서 판매된 중국산 치약에서 유독물질인 디에틸렌글리콜이 검출돼 미국 식품의약품안전국(FDA)이 중국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치약의 조사에 착수했다.
 
AP통신도 같은 남미국가인 니카라과 경찰이 27일(현지시간) 지난해 파나마에서 51명의 사망을 유발한 유해 화학성분이 함유된 중국산 치약 6000개를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유해 화학성분은 자동차 부동액과 브레이크유에 사용되는 디에틸렌 글리콜(diethylene glycol)로  독특한 단맛을 낸다는 이유 때문에 중국 제조업체들이 약용 감미료라고 속여 수출하고 있다.
 
이 성분을 함유한 중국산 치약은  파나마에서 밀수된 것으로 엑셀(Excel), 미스터 쿨(Mr. Cool) 등의 상표를 달고 있다.  

뉴욕 타임즈등에 의하면, 이번에 수출된 유독성  치약은  중국 강소성 단양시 소재 2개 업체가 제조한 것으로 중국 당국도 수사를 개시했다.
 
중국의 한 치약 제조업자에 따르면 디에틸렌글리콜은 생산비용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글리세린 대신 사용된다.

한편, 신화통신에 의하면, 중국국가품질감독검험검역총국은 지난 24일, 미국 남부 앨라배마주가 중국산 양식메기에서 사용이 금지된 발암물질이 검출돼 판매를 금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미시시피주도 메기 소매업자 4개 사에 대해 중국산 메기의 판매정지를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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