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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부회장, 한국은 투자 적격국가. GM차종 더 들여올 수도

  • 기사입력 2007.04.17 18:58
  • 기자명 이상원

한국은 투자하기 좋은 국가다. 따라서  2008년 이후에도 3조원 가량을 투자할 것이다. 또 FTA 발효 이후 한국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차종을 들여 올 수도 있을 것이다.
 
GM대우자동차를 방문중인 프리츠 핸더슨 GM그룹 부회장 겸 CFO가  17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GM그룹 내에서 GM대우차의 향후 역할과 한국시장 GM그룹의 대 아시아 전략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프리츠 핸드슨부회장은 지난해 1월 GM 부회장 겸 최고 재무책임자로 임명돼 현재 GM의 전 세계 재정운영 및 GM 자산관리, 경제개발 및 기업서비스를 책임지고 있다.
 
또, GM글로벌 재무 프로세스를 총괄하고 GM의 자동차정책위원회 및 제품위원회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다음은 프리츠 핸더슨부회장의 일문 일답
 
 
▲전미자동차노조(UAW)에 대한 의료혜택이 경쟁력을 저해하고 있는데 이에대한 대응방안은?
 
-의료혜택이 경쟁력을 해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여기에 연간 40억달러가 투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다른 경쟁업체에 비해 매우 불리한 요소다.
 
하지만 지난 2005년 UAW와 합의, 지난해에는 전체적으로 30억달러, 현금으로 10억달러를 절약했다.
또, 사무직원은 의료비용을 동결키로 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배기가스 문제에 대한 GM의 전략은 에너지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우선, 파워트레인 기술을 개발을 통해 연비가 높은 차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연료효율성이 높은 6단 자동변속기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여기에 청정연료인 E85(에탄올 85)를 전 차종에 적용해 나갈 예정이며 하이브리드와 연료전지 부문에도 많은 투자를 실시, 배기가스와 연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GM대우차와 GM차이나의 역할 관계는?
 
-앞으로 GM차이나의 역할이 커진다 하더라도 양국이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GM대우차와 상하이GM은 지금까지 상호 보완관계로 많은 발전을 이뤄왔다. 특히, GM대우차가 GM의 중국시장 확대에 많은 지원을 해 오고 있다.
 
중국시장은 크게 팽창하고 있다. 생산량이 지난 2002년 1월 240만대에서 올해는 8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때문에 GM은 중국에서의 생산능력을 늘리기 위해 노력중이며 한국의 생산능력을 충분히 활용할 것이다. 즉, 한국과 중국이 상호 보완관계를 형성, 시너지효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다.
 
GM그룹은 앞으로도 한국과 중국에 동시에 투자, 아시아지역에서 입지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말레이지아 프로톤 인수문제는 어떻게 진행되나?
 
-현재 말레이지아 정부가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말레이지아정부측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본다. 프로톤 인수는 교섭작업이 계속 진행중이다.
 
또, 크라이슬러 인수에 관해서는 그룹차원에서 코멘트를 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코멘트를 않겠다.
 
▲한.미FTA 타결 관련, 향후 미국차의 한국판매를 어떻게 전망하나?
 
-한.미FTA 타결로 양국이 많은 혜택을 볼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 국회비준 등 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에 당장 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본다.
 
FTA가 발효된다 하더라도 GM대우차에서 디자인하고 생산한 차량의 한국내 판매가 중요하다. 만약 한국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GM제품이 있으면 한국으로 가져 올 수도 있다.
 
▲GM이 중국서 만든 차량이 GM대우차 시장을 뺏지는 않나?
 
-중국은 빨리 성장하는 시장이다. 하지만 중국에서 생산된 GM제품이 GM대우차 시장을 뺏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GM대우차는 현재 전 세계 많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GM대우차에서 경차 외 다른 모델 개발계획은?
 
-GM의 경차개발은 GM대우차가, 다른 모델들은 GM의 다른 사업장에서 각각 맡고 있다. 각 사업장에서 개발된 차량은 GM의 전 세계 사업장으로 공급된다. 때문에 GM대우차에서 다른 모델을 개발할 이유가 없다.
 
▲GM대우차가 성공을 거두게 된 요인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조 피터 아태담당 부사장)
 
-GM대우차 직원들이 가장 큰 성공 요인이라고 본다. GM대우차의 팀워크는 매우 놀랍다. 직원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정확히 알고 있으며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여기에 GM의 강력한 유통망도 도움이 됐다. 그리고 뒤에 든든한 GM이 있었기 때문에 성공한 것으로 본다(GM대우차 그리말디 사장)
 
▲한.미FTA 발효 후 자동차산업 어떤변화가 예상되나?
 
-FTA가 타결됐다고 해서 당장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미국제품도 한국으로 들어 올 수도 있겠지만 물량은 서서히 늘어날 것이다.
 
▲미국에서 생산된 일본차의 국내 진출 등에 대한 대응은?
 
-한국내에 투자를 지속할 것이며 특히, 투자의 대부분을 제품과 파워트레인 개발에 집중될 것이다. 오는 2010년까지는 풀라인업 체제를 구축할 것이다.(그리말디사장)
 
▲GM대우차 브랜드로의 수출계획은 없나?
 
-지난 2002년 검토 확정한 브랜드 전략은 매우 성공적이다. 러시아나 유럽 등 대부분의 지역에 브랜드 인지도가 좋은 시보레브랜드로 나가고 있다.
 
반면, GM대우차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베트남등지는 GM대우차브랜드를 유지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중국이나 기타 지역에서 생산된 차량을 GM대우차브랜드로 한국에서 판매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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