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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6단자동변속기 개발 어디까지 왔나?

  • 기사입력 2007.04.12 18:26
  • 기자명 이상원

현대자동차와 GM대우자동차의 6단 자동변속기 개발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륜구동형 6단자동변속기 개발을 완료, 현재 시제품에 대한 테스트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개발된 전륜 6단자동변속기는 내년부터 그랜저와 쏘나타등 중대형급 세단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또, 내년 초에 출시될 고급세단 BH(프로젝트명)등에 장착되는 후륜구동형 6단자동변속기 개발도 추진중이다.
 
현대차는 후륜구동형 6단변속기 개발을 위해 지난 2003년 독일 ZF사와 양해각서를 체결, 공동개발을 진행해 오다 지난해에 ZF와 결별, 현재 독자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 후륜구동형 6단자동변속기는 BH 외에 에쿠스 후속모델인 VI, 스포츠 쿠페 투스카니 후속 BK 그리고 기아자동차가 오는 2008년에 내놓을 고급 SUV HM에 장착될 예정이다.
 
하지만 후륜 6단은 개발일정이 당초 계획보다 다소 늦어지고 있어 2009년 이후에나 출시가 가능, BH 장착용 6단변속기 확보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맞서 GM대우차도 토스카 등 주력모델에 장착될 전륜 6단자동변속기 개발을 눈앞에 두고 있다.
 
GM대우차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보령공장에서 개발중인 6단자동변속기는 오는 11월경부터 양산, 내년 초 출시예정인 2008년형 토스카에 장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내년부터는 쏘나타와 그랜저, 로체, 토스카 등 국산 중대형급 모델에 국산 6단자동변속기가 대부분 장착되게 된다.
 
현재, 토스카에는 국내 중형승용차 중 유일하게 일본 도요타 계열의 아이신AW사가 만든 5단자동변속기가 장착되고 있으며  현대 쏘나타와 기아 로체에는 현대.기아차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4단변속기가, 르노삼성차의 SM5에는 닛산 자트코사의 4단자동변속기가 각각 탑재되고 있다.
 
자동변속기의 경우, 일반적으로 단수가 높을수록 연료효율성이 좋고 변속충격도 적어 주행성능에서 저단변속기와 상당한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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