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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찾아 떠나는 남도 꽃축제

  • 기사입력 2007.03.12 15:04
  • 기자명 이상원
바야흐로 봄이다. 요 며칠간 꽃샘추위가 잔뜩 움츠리게 하더니 어느새 따스한 봄기운이 내려앉고 있다.
상큼한 봄 내음을 찾아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픈 마음이다.
 
봄바람을 타고 들려오는 꽃을 찾아 봄여행을 한번 다녀오는 것도 삶의 활력을 불어넣는데 도움이 될 법하다.
 
 오는 15일 구례 산수유꽃 축제를 시작으로 광양 매화문화 축제, 영암의 왕인문화 축제, 여수 영취산진달래 축제, 목포 유달산 꽃 축제 등 남도의 정취가 흠뻑 젖어있는 축제들이 잇따라 열린다.
 
●구례 산수유꽃 축제 
 
구례군은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꽃 중의 하나인 산수유꽃을 주제로 지리산온천관광지에서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제9회 산수유꽃 축제를 연다.
 
우리나라 최초의 산수유 시목지에서 산수유 풍년을 기원하는 풍년기원제를 시작으로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산수유 생주스 맛보기, 산수유 차 무료시음과 산수유 떡치기 등 산수유와 관련한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린다.
 
또, 전국 어린이학생 사생대회, 전국일요화가 스케치대회, 영·호남 궁도대회 등도 마련된다. 특히, 관광객들의 체험프로그램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일정하게 체험프로그램을 마친 관광객에게는 산수유 묘목도 나눠 주게 된다.
 
 
●여수 영취산 진달래 축제
 
여수의 영취산은 매년 봄 분홍색의 진달래 물결로 장관을 이루는 국내 최대의 진달래 군락지다. 영취산에서는 오는 30일부터 4월1일까지 3일간 영취산 진달래축제가 열린다.
 
영취산진달래축제는 30일 오전 10시 산신제를 시작으로 한나래무용단, 진세농악단, 꿈의 향연, 품바공연, KIXX밴드공연, 라틴댄스, 어린이 팀의 룸바 공연을 비롯해 진달래아가씨 선발대회도 열린다.
 
부대행사로 진달래와 시의 만남, 진달래 꽃길 걷기대회도 마련된다.
 
 
●목포 유달산 꽃 축제
 
개나리꽃과 벚꽃이 장관을 이루는 목포의 유달산과 북항동 회타운 일원에서는 오는 30일부터 4월 1일까지 3일간 봄향기, 바다향기 넘실대는 목포로 오세요라는 슬로건으로 유달산 꽃 축제가 열린다.
 
오후 3시 라디오공개방송을 시작으로 화려한 불꽃놀이와 노적봉강강술래, 4. 8만세운동재현과 유달산 암벽체험, 유달산 전설속 주인공인 ‘유달장수 활쏘기 체험’, 목포 서민생활상을 알아보는 다양한 생활체험과 목포시립관현악단의 앙상블 특별공연, 청소년 댄스페스티발, 빅밴드 7080공연 등이 있게 된다.
 
또, 회 시식을 주제로 한 북항동의 서해안 끝자락 북항의 회 축제와 특산품판매장, 민속주 한잔 드세요 코너도 운영된다.
 
●섬진강변 벚꽃축제 
 
이와 별도로 구례 문척면 섬진강변에서는 오는 30일부터 31일까지 2일간 ‘구례 섬진강변 벚꽃축제’가 벚꽃가요제, 자전거하이킹, 인라인 경주대회 등의 프로그램으로 열린다.
 
●광양 매화문화 축제
 
오는 17일부터 25일까지 9일간 ‘달 빛 어린 매화, 섬진강 따라 사랑을’이라는 주제로 제11회 광양매화문화축제가 성대히 펼쳐진다.
 
매화를 소재로 한 문화산업을 관광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청정수역 섬진강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매화꽃이 한데 어우러진 백운산 동편자락 10만여 평에 군락을 이룬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과 섬진강변 일원에서 열린다.
 
추모제 외에 모든 의식행사를 전면 폐지한 광양 매화문화축제의 주요 행사로는 매화 꽃길 음악회, 광양버꾸놀이공연, 마임퍼포먼스, 매실차 시음회, 매화압화만들기, 나만의 매화만들기 등 체험행사와 전국매화사진촬영대회, 매화백일장, 매화사생대회 등이 마련된다.
 
광양에서는 백운산에 올라 다도해 조망과 주변의 섬진나루터, 청매실농원의 전통옹기, 섬진강의 재첩잡이 풍경이 볼 만 하다.
 
영암 ‘왕인문화축제’는 일본관광객이 많이 찾는 전남도의 대표적인 문화축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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