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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사는 비결. 두꺼운 혈관을 날씬하게 하려면?

  • 기사입력 2007.02.20 13:44
  • 기자명 이상원
혈관의 노화는 동맥의 벽이 두꺼워지거나 혹은 얇아져 혈관이 서서히 탄력성을 잃어 가는 상태를 말한다.
 
즉, 혈관의 노화는, 고무호스가 손상되거나 철제 수도관의 안쪽이 잔뜩 녹스는 상태를 상상하면 된다. 혈관이 손상되거나 탄력을 잃게되면 동맥 본래의 기능이 약해져 조직에 영양소와 산소공급이 어려워지게 된다.
 
동맥은 안쪽에서부터 내막.중막.외막등 3층구조로 이뤄져 있다. 동맥안에는 특히 혈류의 영향을 받기 쉬운 곳이 있는데 이 곳은 혈관 중막이 혈액의 흐름에 의한 힘을 끊임없이 받아 계속 두꺼워져 간다.
 
일반적으로 중막이 필요 이상으로 두꺼워지는 것은 큰 문제는 아니지만 만약, 동맥경화의 초기라면 다소 문제가 심각해진다.

전체 중막 비만인 가운데 40% 정도는 그대로 건강을 유지하는 반면, 나머지 60%는 동맥경화가 진행되는 과정일 가능성이 높다.
 
이 가운데 죽장동맥경화는 내막 안에 콜레스테롤등 지방질이 질척 질척한 죽과같이 축적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이 것이 동맥을 좁게해 뇌나 심장 병의 원인이 된다. 일반적으로 동맥경화는 이 죽장동맥경화를 가리킨다.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생활 습관은 우선 혈관벽을 딱딱하게 할 가능성이 있는 식품섭취를 줄여야 한다. 대표적인 것이 동물성지방이다.
 
수육성 지방이나 버터.유제품 등에 많이 포함돼 있는 포지방산을 계속 다량으로 섭취하면, 세포막이 유연성을 잃어 혈관벽이 딱딱해진다.
 
또, 포화지방산으로 구성된 세포막은 인슐린 분비기능이 어려워진다. 때문에 식물유나 어류등 불포화지방 섭취를 늘려야 한다. 어류에는 혈관벽을 부드럽게 하는 기능이 있어 매우 좋다.
 
같은 식물유 중에서도 천연유지의 불포화지방산은 피해야 한다. 마가린이나 쿠키 등에 포함되는 변성 불포화지방산은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트랜스형 지방산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유익한 불포화지방산도, 활성산소에 의해 산화 변성돼 버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비타민 E, 비타민 C등 항산화물질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백질의 섭취도 중요하다. 날씬하고 튼튼한 혈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혈액속을 흐르는 단백질인 알부민의 농도가 많아야 하는데 혈청알부민 농도가 높을 정도 심부전, 치매에 걸릴 확률이 낮다.
 
또, 워킹, 조깅, 에어로빅, 수중 워킹등 적당한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습관적인 운동에 의해 항동맥 경화 작용이 있는 선인 콜레스테롤의 증가나 혈압의 저하로 이어져 혈관의 노화방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단백질은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의 비율을 1대1 정도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함며 특히 콩 단백질의 섭취가 많으면 좋다.
 
 대두에 함유된 단백질은 콜레스테롤의 농도를 저하시킨다.  덧붙여서 하루 20~30g의 대두 단백질을 섭취하면 총콜레스테롤 농도가 10mg정도 낮아진다.

지방은 동물성지방 섭취를 줄여야 한다. 포화지방산을 많이 포함한 수육성 지방이나 버터, 유제품, 코코넛유 등은 피해야 한다.

올리브유 등에 포함된 올레인산도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기능이 있다. 그리스나 남 이탈리아에 사는 사람들이 장수하는 이유는 관동맥 질환에 걸리지 않기 때문이다.
 
즉, 지중해 연안은 올리브나 올리브유가 주식의 일부가 되어 있기 때문에 그 혜택을 받아 온 것이다. 또, 설탕의 과잉 섭취는 지방간이나 고지혈증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양을 줄이거나 혹은 감미료로 대쳏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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