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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MAN, 스카니아 적대적 인수 포기 공식 선언

  • 기사입력 2007.01.25 07:33
  • 기자명 이상원

독일의 상용차 전문 생산업체인 MAN사는 지난 23일, 스웨덴의 스카니아 인수를 포기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와관련, 스카니아코리아도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MAN측이 스카니아 인수를 철회했다고 발표했다.
 
MAN사는 최대주주인 독일 폭스바겐 등 스카니아 대주주들이 MAN으로의 매각을 거부, 인수 최종시한인 이달 31일까지 합병합의가 어렵다고 판단, 스스로 인수를 포기했다.
 
양사는  앞으로는 폭스바겐을 포함한 3사 트럭사업 부문 통합을 두고 우호적인 교섭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MAN측은 이날 인수기한 연장과 인수금액 인상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 스카니아 매입 제안을 철회한다고 철회 배경을 설명했다.
 
MAN은 지난해 9월 스카니아 인수를 공식적으로 표명했으며 이후 같은 해 11월에는 약 103억유로(약 12조8천억원)로 스카니아 주식 90%를 매입한다는 목표로 TOB(주식 공개매입)를 단행했다.
 
한편, 스카니아의 34%에 대한 의결권을 갖고 있는 폭스바겐은 이날 MAN의 스카니아 인수철회를 환영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으며 스카니아측도 인수제안 철회를 공식 환영한다고 발표했다.
 
MAN의 스카니아 인수 포기는 1대 주주인 폭스바겐 경영진이 바뀌면서 최근 MAN인수 입장에서 거부로 돌아선데다  2대 주주로 20%의 의결권을 갖고 있는 워렌버그의 투자회사도 계속 거부입장을 견지, 더이상 인수작업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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