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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독자브랜드, 2008년이 '존폐의 기로'

  • 기사입력 2007.01.24 08:49
  • 기자명 이진영

중국의 토종 자동차기업들이 기술경쟁력 확보문제로 오는 2008년 존폐의 기로에 설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품패(브랜드)중국산업연맹과 계열 PR회사인 북경패한사국제공간고문(BHS)이 최근 공동으로 중국의자주 브랜드기업의 경쟁력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중국의 자주 브랜드기업들이 시장점유율은 계속 확대하고 있지만, 기술력에서는 외국자본 자동차차 메이커와 격차가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더해  외국 자본계열의 자동차메이커들의 가격인하 공세가 계속되면 당장 내년부터라도 최대 무기인 가격경쟁력을 상실할 가능성도 있어 중국 자주브랜드 기업이 2008년에 '존폐의 위기'로 내 몰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자주 브랜드기업이 과거 2년간  변함없이 저가시장에만 의존하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특히, 독자기술 개발에 대해서는 별다른 진보가 없어 외국자본계열 메이커와의 격차가 점점더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중국 자주 브랜드기업의 최대 무기인 가격우위성에 대해서도, 외국자본계열 메이커가 현재 상태대로 신차발표나 판매가격 인하를 계속할 경우, 가격인하 폭은 지금까지의 5~10%에서 2008년에는 20%까지 도달할 가능성이 높아 자주브랜드가 가격경쟁력을 완전히 상실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혼다, 도요타, 현대자동차 3개 기업의 내년의 생산능력만도 무려 63만대에 이르는 등 대기업에 의한 생산 확대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것도 중국 자주브랜드 기업을 존폐의 위기를 내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중국 자주브랜드차에 대해 규모에 비해 생산대수가 너무 많고 저가시장에만 의존하며 외외국자본계열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는 기술력및 성능, 품질, 브랜드파워와 발전계획의 결여, 낮은 이윤등의 특징이 아직도 눈에 띄고 있어 이대로는 기업들간의 대규모 재편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지난해 승용차 판매량은 518만대로 이 가운데 중국 자주브랜드차량은 214만6천700대로 전체의 41.5%를 차지했다.
 
특히, 세단타입은 383만대 중  98만2천400대로 25.7%를 차지했다. 하지만 자주 브랜드차 중 안휘성의  길조, 절강성의 길리등 일부 메이커들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 보고서가 지적하고 있는 중국 자주브랜드의 2008년 존폐의 위기가 현실화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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