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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체결시, 같은 미국.유럽차도 희비 엇갈려

  • 기사입력 2006.12.22 17:29
  • 기자명 이상원

한.미 FTA가 체결될 경우, 같은 미국. 유럽업체라도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됐다.
 
한.미FTA 체결시 포드코리아, GM코리아,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등 미국 업체들은 현재 부과되는 관세 8%가 철폐되면 가격경쟁력이 상당폭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나 생산공장 위치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포드코리아의 경우, 관세가 철폐되면 212만원에서 최고 608만원까지 국내 판매가격 인하가 기대되며 이 가운데 국내 전체 수입차 모델 중 시판가격이 가장 낮은 몬데오는 시판가격이 2천400만원대로 낮아져 국산차인 쏘나타, SM5등과 경합을 벌이게 될 전망이다.
 
또, 현재 3천980만원에 팔리고 있는 파이브헌드레드도 시판가격이 3천662만원으로 낮아져 3천940만원인 혼다 어코드나 그랜저 Q27과 비슷한 수준의 가격경쟁력을 유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같은 미국브랜드인 다임러크라이슬러는 한.미FTA가 체결될 경우, 별다른 혜택을 누리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주력모델인 300c와 그랜드보이저, 셰브링이 오스트리아나 독일 등 유럽국가에서 생산, 공급되고 있고, PT크루즈 역시 멕시코산이 반입되고 있어 한.미FTA 체결에 따른 관세인하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된다.
 
또, 한.미FTA가 체결되면 기대치 않았던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등 일부 유럽브랜드도 일부 차종이 관세인하 혜택을 보게될 전망이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경우, 현재 국내에서 월 20-30대 가량이 팔리고 있는 M클래스가 미국공장에서 생산되고 있고 월 40여대가 판매되는 BMW의 Z4와 230여대가 판매되는 X-5 3.0i도 미국에서 생산, 공급되고 있어 이들 차종은 650만원에서 최대 750만원까지 가격 인하 헤택을 볼 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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