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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오늘부터 그랜저LPI 모델로 일본 재차 공략

  • 기사입력 2006.11.30 10:27
  • 기자명 이상원

일본 가솔린모델 시장에서 참담한 패배를 맛보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30일부터 비교적 자신감이 있다고 판단되는 LPG차 시장에 재차 도전한다.
 
현대자동차 일본법인은 일본의 종합상사인 이토츄에넥스와 제휴, LPG(액화석유가스)엔진을 탑재한 그랜저TG 판매에 들어갔다.
 
일본에서는 택시의 대부분이 비교적 연료비가 저렴한 LPG차량을 사용하고 있지만 최근 몇년동안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이 LPG모델을 개발하지 않아 그랜저택시가 투입될 경우, 좋은 반응이 예상된다.
 
그랜저TG에 장착된 LPI엔진은 세계최초로 개발된 LP가스 직분사 방식으로 연료효율성이 높고 파워가 좋아 전 세계적으로도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일본시장에서 시판되는 그랜저LPI모델은 배기량 2700cc급으로 현지 시판가격은 세금을 포함, 2천436만원에서 2천695만원이다. 
 
그랜저 LPI의 한국내 시판가격은 영업용은 Q270 개인형이 2천31만원, Q270 모범형이 2천191만원이며, 장애인용은 사양에 따라 2천384만원에서 2천394만원이다
 
 그랜저TG LPI모델은 이토츄 에넥스의자회사를 통해 동시에 판매되며 현대차 일본 법인은 연간 500대 가량 판매를 전망하고 있다.
 
한편, 현대자동차의 지난 2005년 일본시장 신차판매는 전년대비 9%가 감소한 2천295대로 수입차시장 점유율이 1%미만이며 올해는 이보다 작은 2천대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현대차 일본법인은 가솔린차시장에서는 약한 브랜드파워 등으로 공략이 어렵다고 판단, 우선은 택시 업계를 중심으로 신형 LPG차로 브랜드 이미지 향상을 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일본의 LPG차 보유 대수는 지난 8월말 현재, 전체 자동차 7천573만대 중 약 29만대로 한국의 7분의1수준이며 충전소도 가솔린의 5만개에 비해 1900개에 불과하다.
 
 일본 자동차메이커들은 인프라 구축 등의 문제로 당장 LPG차량 보급이 늘어날 것으로 보지 않고 있지만 일본 가스업계는 현대차의 신형 그랜저LPI 보급을 계기로 LPG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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