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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현대차가 기밀정보 빼갔다 항의

  • 기사입력 2006.11.28 11:12
  • 기자명 이상원

현대자동차가 도요타자동차 북미법인 소속 핵심인물을 스카웃하면서 기밀정보를 빼낸 사건이 발생, 양사가 충돌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 오토모티브 뉴스 보도에 의하면 도요타자동차 북미법인의 한 내부자는 현대자동차가 지난 2003년 스카웃한 전 도요타 북미법인 소속 엔지니어였던 브루스 시부야씨(50)를 대상으로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루스 시부야씨는 도요타자동차의 미국 캘리포니아법인에서 18년동안 근무한 엔지니어로 현대자동차가 지난 2003년 북미법인 품질센터 부사장으로 영입했던 인물.
 
시부야씨는 현대차로 자리를 옮기면서 일급비밀에 속하는 파워포인트로 작성된 프리젠테이션자료를 몰래 가져왔으며 특히, 자리를 옮긴 후에도 당시 비서로 있던 한나킴씨를 통해 도요타자동차 상품 등 관련 자료를 빼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신문은 이런 과정을 거쳐 시부야씨가  빼낸 정보는 바인더 몇권에 달할 정도로 많은 정보로 현대차는 이를 서울의 본사에 보냈다고 밝혔다.
 
시부야씨는 특히, 도요타자동차 근무당시 성추행사건에도 휘말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관련, 도요타자동차는 현대차측에 시부야부사장의 해임을 요구했고 현대차 인사담당자는 지난 8월 시부야씨를 해고했다고 밝혔다.
 
한편, 도요타측은 이번 사건을 법원까지 가져갈 생각은 아직 없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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