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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콩 음식 많이 먹으면 유방암 예방할 수 있다.

  • 기사입력 2006.11.27 11:57
  • 기자명 이형진
식생활에 의해 일부 암의 발병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이 최근 보스턴에서 개최된 미국암학회(AACR) 주최 암예방 연구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

미국국립암연구소(NCI)의 라리사 코데 박사등은 유년 및 소년기에 다량의 대두(콩류)를 섭취한 여성은 유방암 발병위험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아시아계 미국인 여성 1천56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으로 유방암 발병여성 597명과 그렇지 않은 여성 96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유년 및 소년기의 대두(콩류)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주평균 2식 이상)은, 가장 적은 그룹(주 평균 4분의 1식)에 비해, 유방암 발병 위험성이 무려 58%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또, 사춘기 및 성인이 된 이후의 대두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에서도, 유방암 발병위험성이 25%가 낮았다.

아시아인은 미국인에 비해 대두 소비량이 많아, 유방암 발병률이 미국인의 4분의1에서 7분의1 수준이다. 그러나 아시아인이 미국에 이주하면, 불과 3세대에 미국인의 유방암 발병률을 따라 잡아 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데박사 등은 조사대상 여성들의 식습관에 대해 질문표를 만들어 조사를 실시, 근처에 아시아인들이 대부분 사는지, 아시아계 식료품점에서 쇼핑을 하는지, 아시아의 신문을 읽는지 등 생활 양식에 관한 문진을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서 대상자의 부모 255명에게도 답변을 요청한 결과, 대두가 가장 중요한 인자라는 점을 밝혀냈다고 한다.

대두가 어떻게 유방암 위험성에 영향을 주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대두에 함유된 ISO 플라본에는 에스트로겐 보호기능을 갖고 있어  청년기에 이를 섭취하면 유방조직의 발달에 변화가 생겨 발암 감수성이 낮아지는 것이 동물실험결과 나타나고 있다. 또, 호르몬 물질에 노출되는 시기도, 유방암  발병 위험률을 크게 좌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주 5회 이상 어류를 먹는 남성은, 주 1회 미만밖에 먹지 않는 남성에 비해, 대장암(직장 결장암) 발병 위험성이 40% 가량 낮은 것으로 보고됐고  흡연자 28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비타민 E의 풍부한 식사를하고 있는 사람은 흡연에 기인하는 암의 발병위험성이 낮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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