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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반대 광고가 10대 흡연 부추긴다.

  • 기사입력 2006.11.20 12:57
  • 기자명 이형진

금연을 주제로 한 공익광고가 오히려 10대들의 흡연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스트레일리아의 빅토리아암협의회가 최근 발표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담배제조업체가 부모들을 대상으로 제작한 TV 금연광고가 아이들의 흡연의 계기가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연구원들은 담배 메이커가 젊은 층과 부모들을 대상으로 만든 흡연반대 광고가 주요 텔레비젼 시청시간대에 몰려 있는데 주목, 1999년부터 2002년 사이에 미국 학교 단위로 행해진 학생 1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조사 데이터를 재검토했다.
 
그 결과, 저연령대의 아이들에게서는 광고와 흡연의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고등학교 학생들에게는  TV광고가 흡연의 유해성 인식이 저하시켜 흡연을 유도하고 있으며, 특히, 장래 흡연을 하도록 하는 경향이 높아짐과 동시에 시청 후 30일간의 흡연 경향도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담배 회사에 대한 설문 조사시 필립모리스사의  10대 흡연방지 프로그램 책임자가 TV  금연광고 제작목적이 아이들의 흡연 개시연령을 18세 이후로 늦추는데 있었다고 인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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