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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혼다차 견제 나섰나?

  • 기사입력 2006.09.25 13:45
  • 기자명 이상원

혼다코리아가 당초 10월12일 11시부터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신형 CR-V런칭행사 일정을 이날 오후 5시30분으로 연기했다.
 
혼다코리아가 행사를 보름가량 앞두고 갑자기 CR-V 런칭일정을 조정한 이유는 현대자동차의 베라크루즈 신차발표회와 일정이 겹쳐졌기 때문이다.
 
혼다코리아는 당초 두 달전부터 CR-V런칭행사를 10월12일 11시부터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개최키로 확정하고 준비작업을 진행시켜 왔으나 최근 현대자동차가 고급 SUV 베라크루즈 런칭일정을 같은날 11시부터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갖기로 했다고 발표하자 긴급히 행사시간을 조정했다.
 
일반적으로 출입기자들을 초청하는 신차 보도발표회의 경우, 오전 11시에서 오후 1시까지 개최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혼다코리아는 현대차와 일정이 겹치자 날짜를 변경하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장소문제로 부득이 저녁시간대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혼다코리아관계자는 '혼다코리아가 10월12일로 런칭일정을 잡아놓은 사실을 알면서도 현대차가 런칭일정을 같은날로 잡은 것은 상도덕을 무시한 행위라며 약자의 입장이어서 어쩔 수 없이 일정을 연기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오는10월12일 오전 11시에는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보도발표회를, 오후 6시에는 일반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신차발표회를 개최키로 하는등 베라크루즈 런칭일정을 확정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2일에도 고객 60명을 남양연구소로 초청, 자사의 쏘나타와 혼다 어코드 비교시승을 실시하는등 혼다코리아를 자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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