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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르노.닛산, 제휴협상 기한 한달 앞으로. 막바지 조율

  • 기사입력 2006.09.18 15:57
  • 기자명 이상원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미국 GM과 르노닛산그룹간의 제휴협상 교섭기간이 끝나는 내달 15일이 약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양측이 막바지 검토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측은 지금까지의 협의에서 비용삭감 효과등이 검증되고 있어 부품과 자재의 공동조달 부문 등에서 업무 제휴가 실현될 가능성이 제시됐다.
 
 하지만 르노닛산의 GM에 대한 자본참여에 강력한 저항이 뒤따르고 있어 어디까지 제휴관계를 넓혀 나갈 것인지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제휴 진행
 
양측간의 제휴문제는 GM의 대주주인  트라신다사가 지난 6월 하순 3사에 제휴를 제안했던 것이 발단이 됐다.
 
 이어 지난 7월14일에는 르노사장을 겸직하고 있는 닛산자동차의 카를로스 곤사장과 리처드 왜고너 GM회장이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만나 90일 간 제휴 타당성에 대해 검토한 후 다시 만나 협의할 것을 약속했다.
 
제휴내용 후보에 오르고 있는 분야는 약 10개 분야로 각 분야마다 3사 1명씩의 전문가 팀이 검증을 계속하고 있다. 이들은 10월 중순에 다시 만나 양측 톱경영진이 결론을 낼 예정이다.
 
이와관련, 이달 6일 곤사장은 파리에서 열린 신차발표회에서 현재  제휴협의를 가속화하고 있다. 제휴에 참가한 기업에는 가치있는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히는 등 GM과의 제휴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제휴효과
제휴실현이 유력한 부분은 부품이나 자재의 공동 조달과 완성차의 생산 위탁, 첨단기술의 공동 개발등  3개 분야이다.
 
부품조달비용의 경우,  르노닛산그룹이 연간 약 5조엔, GM이 2005년기준 104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르노닛산의 경우,  이미 부품 공동조달로 상당한 성과를 올리고 있어 양측이 제휴할 경우, GM측에서 보다 큰 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닛산자동차는 금년 후반에 북미에서 주력세단인 알티마 등의 전면 개량모델 투입이 잇따른다. 때문에 신차판매가 증가하게 되고 이 때문에 북미에서의 생산능력 부족난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GM은 판매부진으로 북미지역 9개공장 폐쇄를 추진하고 있어 완성차 생산을 위탁할 경우, 양측이 큰 경제적 이득을 취할 수 있게된다.
 
기술 분야에서는 가솔린엔진과 전기모터를 조합한 하이브리드기술에 초점이 맞춰진다. 르노닛산자동차는 도요타등에 비해 하이브리드기술 개발이 늦어 독자기술을 갖고있는 GM과의 제휴는 이들 경쟁업체들을 따라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자본 제휴는?
협의가 막바지에 들어가더라도 르노닛산은 제휴에 적극적인 반면, GM측은 신중론을 고수라는 당초의 구도는 변함이 없을 전망이다.
 
양측의 제휴가 자본관계에 이르는 포괄적인 부분을 포함할 경우,  판매대수가 세계 전체의 4분의1 가량을 처지하는 거대 자동차그룹이 탄생하게 되지만 이에는 GM측의 경계심도 만만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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