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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 내수부진으로 올 목표 16% 하향 조정

  • 기사입력 2006.09.08 14:16
  • 기자명 이상원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내수시장 부진과 장기간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로 올해 판매목표를 당초보다 평균 16.3%가량 하향 조정했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상반기 판매부진과 생산차질 등으로 올해 내수시장 목표달성이 어렵게 되자 최근 목표치를 당초의 65만대에서 6만대(9.2%)가 줄어든 59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현대차는 주력모델인 신형 아반떼와 쏘나타, 그랜저 등 주력모델은 대기수요가 2만대이상 쌓여있지만 수출물량이 늘어나면서 이들 차량을 제때 공급을 받지 못하는데다 지난 7월 노조파업으로 생산 차질까지 빚어지면서 올해 목표달성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기아자동차도 쏘렌토, 로체 등 주력모델의 판매부진에 노조파업 장기화로 올해 내수 판매목표를 당초의 33만대에서 4만6천대(13.9%)가 줄어든 28만4천대로 조정했다.
 
또, 극심한 노사분쟁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쌍용자동차도 목표치를 올초의 8만7천대에서 2만5천대(28.7%)가 줄어든 6만2천대로 하향 조정했고 생산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던 GM대우차도 내수부진으로 목표치를 15만6천대에서 2만1천대(13.4%)가 줄어든 13만5천대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연초부터 타이트하게 목표를 잡은 르노삼성자동차는 당초 목표치인 연간 11만9천대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에따라 올해 전체 내수시장 전망도 당초의 134만2천대에서 15만대가 줄어든 119만대 수준으로 낮춰졌다.
 
한편, 자동차 내수판매 규모는 지난 2004년 109만3천대에서 2005년 114만2천여대로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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