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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신차 가뭄 '팔 차가 없다'

  • 기사입력 2006.08.11 15:50
  • 기자명 이상원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지난 상반기에 신차출시를 집중하는 바람에 하반기에는 극심한 신차가뭄에 시달릴 전망이다.
 
특히, 상반기에 신차를 대거 투입하고도 이렇다할 판매실적을 올리지 못해 올해 사업목표를 달성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국산차의 경우, 지난 상반기에 GM대우차 중형신차 토스카와 첫 SUV 윈스톰을,  현대자동차가 신형 아반떼를, 기아자동차가 신형 카렌스를, 쌍용자동차가 액티언스포츠를 각각 출시했다.
 
겉모양과 내부를 새롭게 장식한 페이스리프트모델도 뉴 오피러스, 뉴체어맨, 뉴 쎄라토, 베르나 3도어, 뉴 렉스턴등 5개모델이 투입되는 등 총 10개의 새로운 모델들이 자동차 구매자들의 구미를 당기게 했다.
 
반면, 하반기에는 신차투입이 현대자동차가 10월 경 출시할 베라크루즈 단 한개 차종에 불과하다.
올 연말로 예정돼 있던 현대자동차의 고급세단 BH(프로젝트명)도 출시시점이 2007년으로 넘어갔다.
 
페이스리프트모델도 현대자동차가 이달 말 경 출시할 신형 투스카니와 GM대우차가 올 연말로 예정하고 있는 윈스톰 자매모델인 120마력급 숏보디 등 2개가 전부다.
 
이 외에는 9월경에 나올 2007년형 SM5. SM7, 2007년형 프라이드, 토스카, 라세티 디젤모델 등 주로 사양 몇가지만 바뀌는 YEAR 모델들의 출시가 예정돼 있다.
 
이 때문에 자동차업체들은 벌써부터 하반기 판매목표 달성에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내수판매 목표를 69만대로 잡고 있는 현대차는 지난 상반기에 28만880대를 판매하는데 그쳐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9만여대가 많은 36만9천여대를 판매해야 하지만 신차효과를 기대할 수 없어 목표달성이 어려울 전망이다.
 
올해 판매목표를 33만2천대로 잡고 있는 기아차도 하반기에만 20만대 이상을 판매해야 하지만 신차투입이 전무해 이렇다할 기대를 걸지 못하고 있다.
 
상반기에 신차를 집중적으로 투입하면서도 올해 목표치인 15만6천대의 절반인 7만5천300대를 채우는데 실패한 GM대우차는 하반기엔 신차가 없어 부담이 더욱 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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