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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차 신뢰성. 자존심 곤두박질

  • 기사입력 2006.07.21 09:07
  • 기자명 이상원

8년간의 리콜은폐와 경영진의 여직원 성추행, 그리고 잇따른 대규모 리콜 등으로 세계 최고를 자부하던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신뢰성과 자존심이 곤두박질 치고 있다.
 
도요타자동차의 와타나베사장은 지난 20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8년동안 차량결함을 방치, 본사부장급 간부직원 3명이 검찰에 송검된 사건과 관련, 고객들에게 깊은 사죄를 한다'고 밝혔다.
 
와타나베사장은 지난 11일 사건이 발각된 이후 즉각적인 기자회견을 갖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사건에 대한 진위를 상세하게 파악하느라 늦어졌다,고 밝히고 미국법인에서의 성희롱사건과 지난해 보다 훨씬 많은 리콜로 도요타자동차의 신뢰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기대를 저버리는 사태가 연이어 발생되고 있는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와타나베사장은 특히, 한 때 세계 최고 품질이라는 자부심을 가졌던 도요타가 최근 신뢰성에 문제가 생겼음을 시인하고 신뢰의 재구축이 불가피해졌다고 밝혔다.
 
도요타자동차 창업가 출신으로 지난 6월 품질보증 담당까지 겸임했던 와타나베사장은 '고객들을 불안하게 한 점에 대해서는 매우 부끄럽게 생각하고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GM과 르노.닛산그룹과의 제휴 추진에 대해서는 '도요타는 처음부터 참가를 생각치 않았으며 세계 주요 메이커들과의 제휴에 대해서도 아직 검토해 본적이 없다'며 독자노선을 견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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