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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재고처리 물량 신차로 속여왔나?

  • 기사입력 2006.04.21 17:30
  • 기자명 이상원

볼보자동차에 이어  크라이슬러도 최고 16%까지 할인판매에 나서 수입차업체들의 과도한 판매마진이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재고물량 처리를 하면서도 마치 신차에 대해 할인혜택을 주는 것처럼 솎여 판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는 21일부터 내달 4일까지 14일간 크라이슬러, 짚 인기모델 중 2005년식 150대에 한해 최고 16%까지 할인판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할인판매에는 PT크루저 카브리오, 세브링 컨버터블, 크로스파이어 로드스터 등 컨버터블  3개 모델과 퍼시피카, 짚 그랜드 체로키, 체로키 등 다임러크라이슬러의 대표적인 SUV 모델들이 포함된다.

다임러크라이슬러측은 향후 14일 동안 14% 깜짝 할인이라는 사상 최대 규모의 파격적인 특별 할인 혜택과 함께 할부금융회사인 다임러크라이슬러 파이낸셜 서비스코리아의 금융을 이용할 경우, 차량 가격의 2%에 해당하는 취득세를 추가로 깎아준다고 밝혔다.  

다임러크라이슬러측은 유럽, 미국의 자동차, 명품, 의류, 레저 용품 브랜드 등에서 1년에 한번 특정 기간을 정해 파격적인 할인 행사를 벌이는 이른바 '텐트 세일' 개념을 도입, 이번 할인판매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임러측은  그동간 수입차업계에서는 ‘새봄맞이 프로모션’, ‘고객 사은 프로모션’ 등의 명목 하에 전년도 재고차량 할인판매를 실시해 왔으나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스스로 재고품임을 공개하고 세일판매를 실시한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지난 3월 볼보코리아도 주력차종에 대해 1천700만원에 달하는 대규모 세일판매를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수입차업체들의 이같은 대규모 할인판매를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시각은 곱지 않다. 도대체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이익을 남겼길래 이런 대규모 할인판매가 가능한지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특히, 수입차 구매자들은 수입차 업체들이 지금까지 재고차량임을 밝히지도 않은 채 소비자들에게 마치 특별 혜택이라도 주는 것처럼 속여 할인판매를 해 왔다며 그동안의 행위에 분노를 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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