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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파이사, 연방 파산재판소에 노사협약 무효 제기

  • 기사입력 2006.04.02 21:27
  • 기자명 이상원

미국 GM( 제너럴모터스)의 지원을 받아 경영 재건중인 미국 자동차부품업체인 델파이사가 지난달 31일 미 연방파산재판소에 현행 노사협약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델파이사는 회사재건을 위한 핵심쟁점인 임금인하안에 대해 전미 자동차노조측과 타협점을  찾지 못해 결국 사법부의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 양측은 그러나  노사교섭은 계속할 예정이지만 조합측은 스트라이크 실시도 불사할 뜻을 내비치고 있어 자칫 극한 상황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연방 파산재판소는 오는 5월9일 델파이의  재건계획을 승인하는 공청회를 열 예정이며 노사협약의 무효소송  제기에 대해서도 6월 경 재결을 내릴 전망이다.
 
무효 재결이 나오게 되면 시간급 등을 결정하는 노사협약을 경영진측이 체결할 수 있게 된다. 이에대해  전미자동차노조(UAW)는 '현행 협약을 파기해 임금 인하를 강행한다면  파업은 불가피하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파업을 우려하고 있는 델파이사  로버트 밀러회장은  '교섭이 중단된 것은 아니다'며 대화를 계속할 방침을 표명했다.

델파이사는 GM의 부품 약 20%를 담당하고 있어 만약, 델파이사가 파업에 들어가게 되면 GM의 공장가동에 심각한 타격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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