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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유럽서 핫한 PHEV BMW 530e. 벤츠 E300e 韓서 맞붙는다.

  • 기사입력 2024.03.26 15:10
  • 최종수정 2024.03.26 15:1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세단 뉴 530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세단 뉴 530e

[M투데이 이상원기자] 최근 유럽과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은 물론 전 세계 주요시장에서 하이브리드(H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가 인기다. 유럽과 한국 등 주요 지역에서는 하이브리드차량이 디젤을 제치고 주력 차종으로 부상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량은 배터리를 풀 충전하면 웬만한 거리를 출 퇴근 할 수 있는 전기차 모드로 운행할 수 있고, 엔진을 함께 탑재하기 때문에 장거리 운행에도 충전 부담이 없어 최근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는 충전이 어려운 전기차 대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프리미엄 수입브랜드 라이벌인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가 지난해와 올해 주력세단 신형 5시리즈와 뉴 E클래스의 국내 출시에 이어 플러그인하이브리드모델도 추가로 투입, 전기모드 성능대결을 펼친다.

뉴 530e 실내
뉴 530e 실내

BMW코리아는 지난 5일 가솔린과 디젤, 전기차에 이어 신형 5시리즈 라인업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세단 뉴 530e를 추가했다.

BMW 뉴 530e는 BMW 트윈파워 터보 기술을 더한 가솔린 엔진과 5세대 BMW eDrive 기술을 적용한 전기모터가 조합됐다.

전기모터 출력은 184마력으로 이전 세대보다 63% 높아졌고, 최고출력 190마력의 직렬 4기통 2.0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과의 합산 최고출력은 299마력, 최대토크는 45.9kg·m으로 이전보다 훨씬 강력해졌다.

이 차에는 18.7kWh급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 풀 충전시 최대 73km(환경부 인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순수 전기모드로 시속 14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으며, 복합 기준 연비는 리터당 15.9km(엔진+전기모터)다.

뉴 530e는 고전압 배터리를 차체 하부에 배치해 무게 중심을 낮췄고, 가솔린 및 디젤 모델과 동일한 520리터의 트렁크 공간을 확보, 이전 세대보다 활용성이 크게 높아졌다.

연료탱크 용량도 내연기관 모델과 동일한 60리터로, 배터리와 연료를 모두 가득 채우면 최대 751km(환경부 인증 복합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뉴 530e의 최대 충전 전력은 이전 세대에 비해 두 배 증가한 7.4kWh로 향상돼 AC 완속 충전기로 3시간 이내에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할 수 있다.

뉴 530e는 기본 사양도 탄탄하게 적용됐다.

메르세데스 벤츠 신형 E300e
메르세데스 벤츠 신형 E300e

라디에이터 그릴 테두리를 따라 설치된 조명인 ‘BMW 아이코닉 글로우’가 기본 장착됐고 스톱 앤 고 기능을 포함한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에 각종 첨단 안전 기능을 더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리모트 컨트롤 파킹과 서라운드 뷰 등을 지원하는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 역시 기본 사양으로 제공한다.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4존 에어컨디셔너, 하만 카돈 하이파이 사운드 시스템 등 고급사양도 기본 제공된다. 뉴 530e의 시판 가격은 베이스 모델 8,920만 원, M 스포츠 패키지 모델이 9,220만 원(부가세 포함)이다.

메르세데스-벤츠도 하반기에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 E300e 4매틱을 국내에 출시한다. 이 차종은 아직 국내 출시 이전이기 때문에 정확한 제원은 나오지 않았다.

유럽 기준으로 보면 고전압 배터리가 이전 모델의 13.5Kwh에서 25Kwh로 약 두 배 가량 용량이 커져 EV모드 만으로 95km에서 최대 115km(WLTP 기준)까지 주행할 수 있고 95kW의 높은 출력까지 갖췄다.

이는 국내 기준으로는 대략 103km 정도로, 제원상 BMW 530e를 다소 앞선다. 특히, DC 급속 충전으로 30분 만에 배터리를 완충할 수도 있어 도심 근교에서의 출퇴근도 가능하다.

신형 E300e는 최고속도도 150km로 이전보다 높아졌다. 배터리 용량이 커지면서 주행능력도 크게 향상됐다.

E클래스 PHEV는 E300e 외에 E300e 4매틱, E400e 4매틱 등 3가지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된다.

E400e 4매틱은 같은 파워트레인이 적용됐지만 엔진 파워가 E300e보다는 약간 높다. 국내에서는 E300e 외에 추가 모델은 확정되지 않았다.

주행모드는 B, EL, HV, 스포츠 등 4개 모드로, 배터리 주행인 EL모드는 급가속 혹은 언덕 같은 파워가 필요할 때는 엔진이 자동 개입한다.

E300e 실내
E300e 실내

신형 E클래스 PHEV에는 상당히 커진 배터리가 장착됐다. 배터리 크기가 커지면 차량의 활용공간이 좁아진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신형 모델에는 순수전기차처럼 트렁크 하단에 배터리를 평면 배치했다.

신형 E클래스에는 슈퍼스크린이 장착돼 있다. 이는 센트럴 디스플레이와 동반자석 스크린을 통합한 형태로, 주행 중에는 운전자는 보이지 않고 동반자만 볼 수 있어 탑승자 개개인이 훨씬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동반자는 주행 중에도 TV나 영상을 볼 수 있고 운전자가 동승석 화면을 쳐다봐도 계속 시청이 가능하다.

이전모델인 E300e 4매틱의  시판가격은 9,130만 원이다. 신모델은 이보다 가격대가 좀 더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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