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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여자들이..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횟집에서 진상취급 당했어요

비린내 나는 대방어, 환불요청 하자
"어린 여자들이 내가 만만해?"

  • 기사입력 2024.03.03 19:15
  • 기자명 온라인2팀
출처=클립아트코리아 /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출처=클립아트코리아 /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너무 비려 먹을 수 없는 대방어를 환불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가게 주인의 적반하장식의 인신공격성 발언에 분통을 터뜨린 손님의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방어를 주문했는데 이게 맞는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습니다. 

부산에 거주하는 작성자 A 씨는 부산 서면에 위치한 모 횟집에서 6만 5천 원짜리 자연산 대방어를 주문했습니다.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A 씨 제공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A 씨 제공

A 씨는 "횟집 리뷰에 나온 사진과 실물이 너무 달랐다"라고 하며 "다들 몇 점씩 먹어본 후 비린 맛이 너무 강해 도저히 먹을 수 있는 회라고 생각하지 않아 환불요청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횟집 남자 사장은 "내가 방금 썰어서 확인하고 보낸 회인데 왜 사진 확인을 하고 회수해야 하냐", "20년 장사했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어린 여자들 같은데 한 명이 비리다고 하니까 괜히 셋 다 그러는 거 아니냐"등 A 씨를 진상 취급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A 씨는 "높아진 언성과 인신공격성 발언을 하는 등 대화가 불가하다고 판단하고 전화를 끊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출처=클립아트코리아 /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출처=클립아트코리아 /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이후 A 씨는 "사장의 태도에 화가 나 리뷰라도 남길까 했지만, 혹시나  주문자 개인정보를 보고 해코지라도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리뷰조차 쓰지 않았다"라고 토로했습니다. 

그러나 A 씨와  회를 먹은 친구 등 3명은 이틀 뒤인 26일 복통과 고열이 계속돼 병원에 갔다 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A 씨는 "저희가 할 수 있는 조치에 어떤 것들이 있을지 조언을 받고 싶다"라고 하며 "배달 앱 고객센터에서는 사장님의 동의가 있어야 환불이 가능하다는 답변만 되풀이한다"라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끝으로 "다른 분들은 저희와 같은 피해를 입지 않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썼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건 대방어가 아니라 소방어 같은데?", "저건 누가 봐도 오래된 방어다. 빨간 부분 저 부분이 오래되면 비리고 검은색으로 색도 변한다,", "비늘 제거도 제대로 안 해줬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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