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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PHEV 판매량, 좋은데 다 좋은 것은 아니다

  • 기사입력 2024.02.03 14:50
  • 기자명 온라인팀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M투데이 온라인팀]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 판매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지난해 25만 대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이는 전체 전기차 판매 대수(PHEV 포함)의 약 20%에 해당하는 수치다.

2023년은 전기차 판매도 늘어 미국 시장 기준 사상 최초로 100만 대를 돌파했다.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모두 합한 시장 점유율은 2022년 기준 12.9%에서 2023년 16.3%로 늘었다.

하지만 아직 PHEV의 점유율은 신차의 2%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가격 포지셔닝이 하이브리드에 비하면 아직 불리한 상황에서 전기차와 같은 세제 혜택이 주어지지 않는다면 PHEV의 판매량이 늘 것인지 줄어들 것인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 자동차 제조사에서도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GM의 경우 PHEV 모델을 추가할 것이라는 발표가 있은 직후 에너지부의 통계 자료가 나왔는데, 이는 하이브리드보다 전기차를 우선시하던 기존의 정책에 변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을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토요타의 경우 PHEV 모델의 EV 모드 주행거리를 최대 193km까지 늘릴 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는 2026년부터는 PHEV에 최소 80km의 EV 모드 주행거리를 갖추라는 캘리포니아의 규제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하지만 여전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의문은 남는다. 전기차처럼 EV 모드가 있지만 충전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배터리로 인해 늘어난 무게로 인해 일반 내연기관 차량보다 더 많은 탄소를 배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으며, PHEV가 지금보다 더 많이 판매되었을 때 누적되는 탄소 배출량이 과연 친환경 자동차로 분류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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