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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보험료 앱에서 한 번에', 19일부터 서비스 개시. 보험시장 지각변동

  • 기사입력 2024.01.19 08:11
  • 최종수정 2024.01.19 08:1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자동차보험을 앱에서 한 번에 간편하게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가 19일 출범한다.

앱에 들어가서 조건을 입력하면 다양한 보험사의 상품을 한 번에 비교할 수 있고, 맞춤형 상품을 추천받을 수도 있다.

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는 19일부터 자동차보험과 용종보험부터 시작된다.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에는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비바리퍼블리카), 뱅크샐러드 등 7개 핀테크와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손보사 10개사가 참여한다.

온라인 자동차보험 상품을 취급하는 보험사들은 모두 플랫폼에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용종보험은 위 십이지장 대장 등에서 용종 진단을 받으면 보험금이 지급되는 상품으로, 용종보험 비교추천서비스는 핀테크사 쿠콘과 5개 생보사가 참여한다.

이용자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최저보험료, 최대보장범위 등 다양한 기준으로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한 번에 비교할 수 있으며 보험특약 정보도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보험 플랫폼은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상품을 추천해 주는 기능도 있다.

하지만 보험료가 기존보다 비쌀 수 있어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를 통한 가입이 많지 않을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대형 4사가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보험료를 기존 온라인 상품보다 높인다는 방침이다.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 플랫폼을 통해 보험 상품에 가입하면 보험사가 3%대 수수료를 핀테크사에 지급해야 한다. 보험사들은 이 수수료를 보험료에 녹인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플랫폼 보험료가 대면 가입시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

하지만 플랫폼을 통한 가입 경쟁이 치열해지면 보험사들이 경쟁적으로 가격을 다운시킬 수 있어 예상보다 더 낮아질 수도 있다.

자동차보험 점유율이 낮은 보험사들은 기존 온라인 상품과 같은 보험료를 적용한다. 싼 가격을 적용한 보험사들의 점유율이 높아지면 대형 보험사들도 어쩔 수 없이 가격을 낮출 수밖에 없다.

어쨌든 플랫폼 출범으로 보험설계사들은 상당한 타격을받게 될 전망이다.

현재 자동차보험의 보험설계사를 통한 대면판매는 전체의 50% 정도로 추정된다. 때문에 보험설계사들은 이번 플랫폼 도입으로 심각한 생존 위협을 받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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